가로등-보일러-수도 등 작년
2,513건 해결··· 주민편의제공

최근 영하 20도가 넘는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진안군 생활민원 기동처리반은 상수도 및 보일러 동파 복구 등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기동처리반은 생활민원을 접수한 기초생활수급자 할머니의 집을 방문했다. 

방문해 보니 할머니는 상수도 및 보일러 배관이 동파되어 보일러 난방을 하지 못한 채 얼음장 같은 방바닥에서 전기장판 한 장으로 생활하고 있었다.

기동처리반이 동파된 수도관 및 보일러 배관을 해빙하자 보일러가 작동하면서, 방바닥에 훈훈한 온기가 돌았다.

할머니는 “남들에게 폐만 끼치고”라고 말하면서도 기동반에 연신 고맙다는 말씀을 전했다.

진안군 생활민원 기동처리반은 생활에 불편을 겪는 주민이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민원접수 직통전화(063-430-2857)를 운영하고 있다.

작년 한 해에만 2,513건(가로등 2,128, 보일러 143, 수도 54, 전기시설 102 및 기타 86)의 민원을 해결하고, 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도배를 지원하는 등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정홍기 안전재난과장은 “어르신들의 일상적인 불편을 덜어드리고 저소득층에게 희망을 심어주고자 구성된 생활민원기동처리반은 전기설비 점검, 동절기 수도, 보일러 집중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생활불편 민원을 최대한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안군은 2009년부터 생활민원기동처리반 운영 조례를 제정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가로등, 전기수리, 보일러고장 및 수도 누수 등 일상적인 생활 불편 민원에 대해 현장출동으로 신속히 처리하고 있어 타 시군의 벤치마킹 사례가 되는 등 생활민원 업무 개선에 귀감이 되고 있다.

/진안=김종화기자 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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