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한파에 외출 자제 등
추가확진없어··· 안심단계 아냐
순창요양원서 108명 최다 발생

전북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다.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18일 현재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 11월17일 확진자가 한명도 없었던 이후 두달 만의 성과로,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와 함께 강추위로 외출을 자체한 도민들의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자가격리 중인 인원은 432명이다.

확진자 1명이 바이러스를 추가로 퍼뜨릴 수 있는 지표인 도내 감염 재생산 지수는 17일 기준 0.87을 기록했다.

감염 재생산 지수는 11일(0.96), 12일(0.73), 13일(0.82), 14일(0.83), 15일(0.92), 16일(0.91)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992명을 유지했다.

정부는 이 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오는 31일까지 2주간 연장했다.

최근 감염확산 억제에 큰 효과를 낸 것으로 판단하는 ‘5인 이상 모임 금지’도 계속 시행한다.

다만 자영업자들의 생계문제 등을 고려해 그 동안 수도권지역에서 집합이 금지됐던 노래연습장과 헬스장, 학원 등에 대해 제한적 운영을 허용했다.

전국 카페의 실내 취식도 허용했다.

이런 가운데 전북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 상황을 보면, 순창요양원이 108명으로 가장 많았고, 김제가나안요양원 100명, 현대자동차 33명, 새소망교회 28명, 남원병원과 익산어린이집, 익산열린문교회 등에서 각각 20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A학원발로 14명, 원광고등학교와 군산의료원10명, 군산축복교회 9명, 남원기도원, 진안의료원, 순창보건의원 등에서도 각각 7명이 확진을 받은바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확진자가 없다 하더라고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며 “당분간은 실내외 모든 활동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는데 철저함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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