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새로운 일상과 문화가 재편될 것이며 한국판 뉴딜에 대응한 ‘전북형 뉴딜’ 구현이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 같은 내용은 전북연구원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전북의 대도약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마련한 ‘2021년 전북 10대 아젠다’에서 나왔다.

연구원은 매년 한 해 동안 주요 이슈를 선정해 발표해 왔고, 올해 역시 어김없이 아젠다를 내놓았다.

연구원의 이번 10대 아젠다는 첫째 전환사회 전라북도 생태문명으로 대도약, 둘째 코로나시대 새로운 일상과 문화의 재편, 셋째 기후·환경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전략 수립, 넷째 전북 대도약의 엔진, 초광역 협력으로 성장판 확장 등 총 10가지를 들었고, 이를 추진키 위해 22개의 세부 전략과제를 제안했다.

연구원은 2021년이 코로나시대의 뉴노멀 사회, 생태문명사회, 비대면 사회로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사회‧경제적 여건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제도혁신과 사회체계 전환을 통해 생태문명으로 대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아울러 코로나 블루를 이기고 새로운 일상에 적응함과 동시에 경제‧사회적 대응력을 제고해야 하며 기후‧환경 위기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그린인프라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올해를 전북 대도약시대를 가속화하는 해로 봤다.

새만금 내부용지 조성과 투자유치 본격화, 기반시설 적기구축을 통해 속도감 있는 새만금개발이 필요한 시기며 전북 성장의 기본 틀을 마련하기 위한 전북 독자권역 전략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초광역 협력으로 전북의 성장판을 확장하고 이를 통해 전북 대도약을 가속화 시키는 한편,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기존 주력산업의 고도화, 탄소-수소산업 융합을 위한 그린수소산업 선점,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조기정착을 그 예로 들었다.

이와 더불어 예방적 일상 방역체계를 지속시키고 공공의료 기반 강화, 디지털 돌봄 확대 등을 포함한 돌봄의 일상화와 과학화를 통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봤다.

이번 연구원의 아젠다 제시는 2020년을 통해 올 한해를 반추하는 듯 보인다.

연구원의 제안은 코로나로 인한 우리 일상의 변화와 적응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또 전북의 핵심현안들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하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이번 아젠다가 단순한 제안에서 끝나지 않고 연구과제 수행과 포럼, 세미나 등 폭넓은 고민을 통해 정책적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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