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 고향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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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부
  • 승인 2021.01.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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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승차권 100% 비대면 판매
전주역 한산··· 성인 1,500명중
59% "가족끼리만 보낼 것"
지자체 고향방문 자제 홍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번 설 연휴도 지난해 추석처럼 고향방문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새벽부터 줄을 서야 했던 설 명절 표 예매 행렬도 자취를 감추는 등 명절을 맞는 모습도 예년과는 달라지고 있다.

19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설 승차권 예매가 시작된 첫 날 전주역은 한산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설 승차권은 지난해 추석과 마찬가지로 온라인과 전화접수 등 100% 비대면 방식으로 사전 판매한다.

이날은 전체 좌석의 10%를 만 65세 이상 고령자나 장애인복지법상 등록 장애인을 대상으로 발매됐다.

역내 대합실에서 만난 직장인 이모(30)씨는 “집이 부산인데 지난해 추석 명절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집에 가지 못하고 전주에서 홀로 보냈다”며 “이번에도 부모님은 ‘오지 말라’고 하시지만 코로나 19 여파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부모님을 뵈러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주부 박모씨(54)는 “명절때면 서울과 경기도지역에 살고 있는 친척들이 본가인 전주에 다 내려와 가족과 함께 명절을 보냈지만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에도 ‘모이지 말자’고 연락됐다”며 “가족과 친척들간 왁자지껄한 명절 분위기가 사라져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와관련 마케팅기업 롯데멤버스가 최근 전국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8.9%는 ‘올해 설 명절은 가족끼리만 보내겠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평소보다 적은 수의 친척들과 모이겠다’가 26.6%, ‘혼자 지내겠다’ 9.3% 등을 차지했다.

‘가족과 친척이 모두 모일 것“이라는 응답은 5.2%에 불과했다.

특히 이들 중 ‘거리두기가 완화돼도 가족끼리만 보낼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절반이 넘는 56.3%에 달했다.

여기에다 코로나19 상황속에서 각 지자체들도 지난해 추석에 이어 이번 설 명절도 고향 방문은 자제하고 부모님께 마음만 전하자는 캠페인이 펼쳐질 전망이다.

실제로 도내 일부 지자체는 설 연휴 기간 이동 및 고향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홍보 현수막을 경계 도로변에 게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북도 방역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설 명절을 계기로 방역의식이 느슨해진다면 방역당국에서 감당하기 힘든 만큼 이번 설 명절 만남은 꼭 자제해달라”면서 이번 설 명절만 모두가 힘을 합쳐 잘 넘긴다면 백신접종 등 머지않아 코로나 19 고통의 시간을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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