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안정세로 긍정적 성과
정치로 돌아갈것 입장 밝혀
이재명-공매도 등 견제날려
대선출마 유력 초미의 관심

주요 선진국이 코로나19 확진 및 사망자 수로 유례없는 위기 상황에 처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코로나 방역이 안정세로 들어갈 지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다.

우리나라의 코로나 확진자 수는 최근 300~400명대를 유지하면서 타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는 상태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가 국민에게 접종되면 우리나라는 코로나19를 선제적으로 잘 막은 국가로 기록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의 역할론이 조명받고 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의 조기 방역 과정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고 확진자 및 사망자 수를 타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막았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경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청와대, 민주당과 수시로 당정청회의를 열고 여러 대책을 제시했다.

실제로 세계적 위기인 코로나19 방역에서 정 총리가 긍정적 성과를 거두면 정 총리는 자연스레 다음 정치 행보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행보는 바로 내년에 치러지는 대선이다.

정가에선 4월7일 재보선 이후 정치권으로 컴백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많다.

정 총리는 20일 sns에 글을 올리고 올해가 코로나19 극복의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20일은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년이 되는 날"이라며 "우리나라는 강력한 봉쇄에 의존하기보다 정밀방역으로 여러 차례 위기를 잘 넘겨 왔다. 정부의 부족함마저 언제나 국민들께서 채워주셨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최근까지 코로나 방역에만 집중할 뿐 차기 대권에는 신경을 쓸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여러 인터뷰 및 공사석 자리에서 차기 정치 행보와 관련해 "코로나 방역에만 전념하고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하지만 정 총리가 서서히 차기 행보에 대한 입장을 나타내면서 차기 대권 구도가 뜨거워지고 있다.

정 총리는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나는 정치인이다.""당연히 정치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정 총리가 차기 행보에 대해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것도 구체적으로 정치라고 강조함에 따라 차기 대선 출마가 유력시된다.

정 총리는 최근 여권의 유력 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재난지원금 문제를 놓고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또 이른바 동학개미들의 최고 관심사로 불리는 공매도 재개와 관련해서도 공매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공매도 재개를 시사했던 금융당국은 정 총리의 언급 이후 신중하게 최종 방침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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