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덕 '홍보의 기술'

전주시의회 백덕팀장 홍보경험 토대
지자체 홍보 활용 제시 시민 소통법
보도자료 작성법 등 실전 응용 내용

자치단체의 홍보는 주민들의 알 권리와 직결된다.

과거 주민들을 상대로 한 일방통행식 홍보에서 벗어나 주민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홍보 시스템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특히 자치단체의 홍보는 시장, 군수의 운명을 좌우하게 된다.

그러나 정작 시장, 군수들은 이런 현실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열악한 환경에서 자치단체 홍보에 매달리는 홍보맨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어야겠다는 욕심에 홍보 교과서역할을 하는 책이 발간돼 화제다.

전주시의회 백덕 홍보팀장은 자신의 홍보 경험을 토대로 자치단체 홍보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163쪽 분량의‘홍보의 기술’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부제로 ‘시장군수 영웅 만들기’를 붙였다.

이 책에는 자치단체마다 홍보 트렌드로 떠 오른 SNS 활용하기에서부터 유튜브 활용하기, 보도자료 작성하기, 홍보대사 활용과 자치단체 간의 품앗이 홍보 등 모두 5개 분야의 홍보 방법 등이 담겨 있다.

저자는 15년여의 신문기자를 거쳐 홍보 전담 공무원 등 총 30여년간 홍보 분야에서 뛰었던 경험들을 살려 SNS와 유튜브로 시민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법과 기자를 사로잡는 보도자료 작성법 등 실전에 쉽게 응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책을 구성했다.

특히 책은 스페셜코너에‘시장 군수의 소통하기’ 페이지를 따로 두어 시장 군수가 어떻게 주민들과 소통할 것인지 그 방법을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으며 홍보가 곧 시장군수의 연임을 보장하는 길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전국 자치단체의 SNS와 유튜브 홍보 실태를 일일이 파악, 한 눈에 자치단체의 홍보 현황을 알 수 있도록 했으며 연예인 등 유명인들을 홍보대사로 활용할 때 주의할 점을 제시한 뒤 자치단체 간의 품앗이 홍보로 홍보 시너지 효과를 높이자고 주장했다.

저자는 신문기자와 홍보 담당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홍보가 결국 시장ㆍ군수의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절감했다.

밭갈이 등 영농준비를 사전에 잘해 둔 농부가 가을에 풍성한 결실을 거두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기 때문이다.

특히 단 한 표가 당락을 가르는 치열한 지방선거 한복판에서 당선자의 포효와 낙선자의 눈물을 봤던 경험을 책 한 권에 담아내고 있다.

특히 홍보 전략 담당자로 공직에 몸담게 되면서는 보다 깊숙한 곳에서 당선과 낙선의 크나큰 간극을뼈저리게 느꼈다.

때문에 홍보의 각종 기법 이 책에 담겨 있다.

저자 백덕 팀장은 “낙선자들의 선거가 끝나고야 홍보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이 책에는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거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적 홍보 기법을 담았다”며 “홍보는 단순 품팔이가 아니라 치밀한 수로 앞날을 대비하는 포석이어야 한다. 이 책이 시장 군수들의 홍보 의식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