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우상호-박영선경쟁
서울시장 경선앞둬··· 대선
이낙연-이재명-정세균 물망
여권보선승리 대권승기달려

4월 재보선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재보선의 핵인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선에 여야가 관심을 집중하면서 양 진영간 치열한 힘겨루기가 진행 중이다.

여야는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선 결과가 내년 예정된 2022 대선에 결정적 영향을 준다고 파악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선의 4.7 재보선 결과는 전북 정치권의 대권 경쟁 분위기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 정치권내 긴장이 높다.

실제로 4월 재보선의 최대 관심지역인 서울시장 보선은 여야간 경쟁구도가 치열하다.

여야 통틀어 자천타천 후보군만 해도 10명이 넘어선다.

집권 더불어민주당은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간 경쟁이 예상되지만, 국민의힘은 10여명의 후보군 이름이 거론된다.

여기에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 등 여야의 공천 경쟁까지 감안하면 줄잡아 20명 안팎의 인사가 서울시장 보선을 노리고 있다.

서울시장 보선에서 어느 당이 당선자를 내느냐에 따라 내년 대선 국면도 영향을 받게 된다.

서울시장은 우리나라의 중심부를 차지하고 있는 핵심부다.

따라서 이 곳 선거 결과에 따라 수도권 민심까지 변화할 수 있다.

국회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장 보선 승리를 통해 내년 대선에서도 승기를 잡아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당내 경쟁력이 강한 것으로 평가되는 우상호, 박영선 의원의 경쟁을 시작으로 서울시장 경선 분위기가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한다.

전북에도 이들과 연관있는 정치인이 상당수 있다.

경선 과정에서 누구를 지지하느냐 그리고 본선에서 어떤 결과를 얻느냐에 따라 도내 정치권의 분위기도 변화한다.

만일 여권이 승리한다면 여권의 대권 후보 경쟁은 국민에게 안정감을 주는 인사가 유리할 수 있다.

반면 여권이 패한다면 여당의 대선 경쟁은 국민적 인기를 얻는 이에게 힘이 쏠릴 수도 있다.

이런 분위기로 인해 여야 모두 서울시장 보선에 총력을 쏟을 수밖에 없다.

전북의 경우에는 여권의 차기 대권 구도가 이낙연 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 그리고 정세균 국무총리 등 3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대권 경쟁에 앞서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선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도내 한 의원은 “여권의 대선 후보 경쟁은 4월 재보선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설 명절을 전후해 대권 후보군의 물밑 작업이 진행되지 않겠느냐”고 관측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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