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전북지부는 지난 20년간 시행해온 교원성과급제가 오히려 교육공동체 내 소통과 협력을 가로막으며 무너뜨리고 있다며 당장 교원차등성과급제가 폐지될 것을 촉구했다.

전교조전북지부는 21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원 전문성 향상과 교육의 질 개선, 교직사회 사기 진작을 위해 교원성과급제가 도입된 지 올해로 20년이 됐으나 시행결과는 참담했다”면서 "교사를 줄 세워 3등급을 매기는 제도 앞에서 교사의 자존감이 떨어졌고 구성원 간에 협력 대신 불필요한 경쟁과 갈등이 자리를 잡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교에서 소통과 협력을 가로막는 적폐로 현장 교사들은 1순위로 바로 성과급제"라면서 "이러한 성과급제가 하루속히 폐지돼야 교사들이 갖고 있는 학습노하우와 철학들을 나누고 공유하면서 학생들 성장시키는 동료로 함께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코로나19 위기속에서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위기극복을 위해 헌신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력의 정도를 일률적으로 평가해 차등을 둔다면 교육공동체가 위기극복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할 수 없으며 또 다른 갈등의 불씨를 키울 뿐"이라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도 올해 개인 성과급을 100% 균등 지급할 것을 교육부에 요구했는데 성과상여금 폐지와 수당화가 교육계 전반의 공통인식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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