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진원, 원스톱수출통합지원
시스템 구축-베트남 기점
신남방국가 네트워크 확장
'청년비대면스위치온' 신설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조지훈)이 지역경제를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극복하고자 올해 해외시장 개척 활성화를 꾀하는 동시에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위기 대응 능력을 키우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변화된 통상 환경에 대응하고 그동안 쌓아온 해외 판로 개척 노하우를 통해 꺼져가는 전북수출의 불씨를 되살리는 한편, 정부의 뉴딜정책에 발맞춰 소상공인·중소기업의 디지털·비대면 역량 강화를 견인해 전북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24일 경진원에 따르면 도민의 삶터를 일구는 혁신기관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자 2021년 주요업무 방향을 설정하고 신규·핵심사업 등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전북은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산업구조 탓에 외풍에 쉽게 흔들리는 가운데 지난해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현재 최악의 상황에 처한 만큼 이를 극복하는데 그동안 쌓아온 기관의 역량을 모두 쏟아내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

한마디로 전북경제가 위기의 파고를 넘을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것이다.

이에 경진원은 최우선으로, 침체된 전북수출의 재도약을 위해 원스톱 수출통합 지원시스템 구축·운영에 집중키로 했다.

지난해 11월 도내 11개 수출지원기관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제동이 걸린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협업키로 한 만큼 주관기관으로서 여러 기관의 힘을 하나로 모아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운영체계를 강화, 수출기업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수출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 데다 코로나19 사태라는 악재가 영세한 규모의 수출기업을 더욱 위기로 몰아넣은 만큼 연계지원을 통해 수출지원 효율을 극대화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경진원은 그동안 해외시장 공략형 기업 육성해 온 데다 해외통상거점센터를 통해 베트남을 기점으로 인도 등 신남방국가로 영역을 확대하며 쌓아온 현지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신규바이어 발굴에 집중하는 등 현지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경진원은 또, 정부는 물론 전북형 디지털 뉴딜정책과 발맞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 공동활용 화상회의실’을 차질 없이 구축, 변화된 통상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 기회를 확대하는 등 온라인 마케팅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급부상한 ‘비대면·온라인’을 통한 판로 확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에서다.

여기에 창업기업과 소상공인의 비대면 사업 전환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전북청년 비대면 스위치 온 사업’을 신설하고 비대면사업 전환기업에 청년인력을 지원해 환경 변화에 대한 기업의 대응력을 높이고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세부안을 내놨다.

‘소상공인 비대면 경영전환 지원사업’ 역시 같은 맥락으로, 환경 변화에 대한 소상공인의 적응 능력을 향상, 즉 온라인을 통한 매출증대를 촉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어, 전국적으로 사회적경제 선도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위상에 걸맞게 사회적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 지역의 선순환 경제를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내부적으로는 학습하는 조직 문화를 이어가 직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해 신규 사업 발굴, 사업 추진 가속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극대화하며 조직의 사회적 책임·가치 확산에도 주력기로 했다.

조지훈 원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올해는 전북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견인하는 데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며 “하지만 이를 위해 기업들 역시 변화된 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하는 만큼 이를 위한 역할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들어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마련, 지역경제의 구원투수 역할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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