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백신 설前 도입전망
정부 28일 대상-시기 공개
도, 접종 추진단 구성 끝내
접근성등 고려 이번주 결정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첫 도입 시기가 애초 예정됐던 2월 말에서 설 연휴 전인 2월 초로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오는 28일 오후 방대본 정례 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도입 추진 현황을 설명하면서 접종 대상 및 시기, 방법 등도 구체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원활한 백신 접종을 위해 이르면 이번주 초까지 전국 17개 시·군 250개 접종센터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 역시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해짐에 따라 백신접종센터를 마련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전북은 14개 접종센터와 405곳 위탁의료기관 후보지를 놓고 검토 중이다.

박종현 행정안전부 안전소통담당관은 최근 정부 영상회의 시스템인 ‘온-나라 PC영상회의’를 활용한 정책설명회에서 “당초 2월 말 (국내로) 들어오기로 예정됐던 첫 백신이 설 전으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첫 백신이 들어오면 정부에서 정한 접종계획에 따라 지체 없이 우선순위에 맞춰 접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정부가 지정한 접종센터에서 이뤄진다.

전북도 역시 14개 시군에 예방접종추진단을 구성을 요청했으며, 대부분이 마무리 했다.

접종 대상 규모에 따라 시군별로 한 곳에서 많게는 3곳 이상의 접종 센터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의료기관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체육관이나 보건소와 같은 공공시설에 접종센터가 들어서는 데, 이번 주쯤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을 하더라도 집단 면역의 효과는 가을쯤에나 나타날 것이라며,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전북은 18살 이상 성인 150만 명가량이 접종 대상이고, 백신 종류에 따라 지자체에서 정한 접종센터나 위탁 의료기관에서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접종센터 설치 장소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또는 공공기관이 소유·관리하는 대규모 공공시설을 우선적으로 활용한다.

백신 보관을 위한 초저온냉동고와 냉·난방시설, 자가발전시설 등도 완비해야 한다.

자연적인 환기가 가능해야 해서 지하에 설치할 수도 없다.

또, 접종 대기자와 접종자의 동선을 구분할 수 있는 입·출구가 분리돼 있어야 하며, 일정 면적의 대기장과 주차 시설도 필요하다.

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을 대비해 지역 내 응급의료기관에 대한 접근성도 용이해야 한다.

접종센터는 전국에 250여 개를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일반행정구 기준으로 시·군·구당 기본적으로 1개 이상 운영하며, 총 인구수가 50만명을 넘으면 3개 이상 지정한다.

관할 시·군·구 내 적절한 인력·장소가 없는 경우 동일 시·도 내 인접 시·군·구와의 공동 설치를 허용하기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질병관리청과 함께 후보지를 이번주 내 심사해 지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접종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고령자 등 취약계층에게는 가정 방문 접종 등을 정부 차원에서 고민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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