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가격폭락 양파 등 5개품목
610개 농가에 20억 지원 든든
설전까지 지급 영농자금 활용

올해 전북지역 양파 등 5개 품목 610농가가 20억여 원의 차액을 지원받는다.

생산에 들어간 비용과 유통 비용이 시장가격보다 높은 경우, 그 차액을 지원해주는 전북도의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에 따른 것이다.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는 단순 소득 보전과는 다른 유형의 사업으로, 농산물 출하기에 가격하락으로 경영기반이 취약한 중소농가들이 겪는 어려움을 지원해주는 최소한의 방어선 역할을 하는 전북도만의 사업이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2020년 품목별 기준가격이 확정됨에 따라 지난해 시장가격이 하락한 양파, 마늘, 노지감자, 가을배추, 가을무 등 5개 품목에 대해 차액을 지원할 방침이다.

610농가가 19억6천900만원의 혜택을 받는다.

지난해 12월, 기준가격을 결정하는 생산비(농진청 발표)와 유통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발표)가 최종 발표됨에 따라, 전북도는 올해 초 ‘전북 주요농산물 가격안정 운영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품목별 기준가격과 지원품목 및 단가를 확정했다.

기준가격 이하로 시장가격이 하락해 지원이 결정된 품목은 5가지다.

품목별로는 △양파 296농가, 12억7천700만원 △마늘 95농가, 4억2천900만원 △노지감자 130농가, 8천800만원 △가을배추 49농가, 2천700만원 △가을무 40농가, 1억4천800만원 지원 등이다.

지급이 결정된 차액분은 설 명절전까지 지급해 농업인의 영농준비 자금으로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최재용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지원으로 도내 양파, 마늘, 노지감자, 가을배추, 가을무 재배 농업인의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고, 도내 농업이 지속 가능한 농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농업인들이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해 말 도내 농업인의 소득 보전을 위해 농민 공익수당을 포함한 역대 가장 많은 농업 직불성 보조금 4천880여 억원을 지급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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