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오
3기 활동보고 2월 28일까지
김성수 작가 등 공개비평진행
동시대 미술 흐름-교감담아

서정배 作
김성수 作
김아라 作
이소연 作
박경종 作
최빛나 作
이가립 作

팔복예술공장은 창작스튜디오 3기 입주작가 7인의 지난 1년간의 창작활동 결과를 보고하는 ‘나는 그리운 바다를 편안한 오늘 번쩍번쩍 헤엄치다’를 2월 28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레지던시 작가들 작품이 전주 팔복예술공장이란 공간에서 동시대 미술의 흐름과 맥락을 어떻게 교감하고 활동하였는지를 보여준다.

2018년부터 시작된 레지던시는 그동안 국내외 예술가를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선정하여 올해로 30여명의 예술가의 새로운 창작과 실험을 지원했다.

이번 전시제목처럼 작가들이 본인의 작품과 연관된 단어를 제시한 후 그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고 조합하여 각자 1년 동안의 작품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다.

또 참여 작가인 김성수, 김아라, 박경종, 서정배, 이가립, 이소연, 최빛나 7인의 작가는 참여하는 전시기간 내에 공개비평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성수 작가는 오래된 낙서장의 흔적을 통해 가상의 이야기를 만들고 스토리보드와 조각적 매체를 통해 그것들을 기록한다.

유년기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쳤던 동물, 일러스트북, 놀이공원, 디오라마의 기억들을 발굴해 입체로 재현하고 나름의 레트로 씬을 구현하고 있다.

김아라 작가는 주어진 캔버스를 정사각형으로 분할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분할된 면과 면이 만나 캔버스 안에서 수직, 수평의 형상들을 재조합해 색과 문양을 심화시킨다.

박경종 작가는 예술작품에 대한 경험을 물리적으로 공유하고 소유하자는 작품 철학을 실현한다.

이를 위해 일상의 모습을 재조합하고 사람들의 생각을 제안받아 화폭에 그려넣는다.

서정배 작가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생각하고 느끼는 관념을 키키라는 가상인물을 통해 구현하여 회화, 드로잉, 텍스트 그리고 설치 작품으로 표출한다.

이가립 작가는 시련과 아픔의 기억을 그림을 통해 표현한다.

얼굴이란 소재를 통해 인간의 감춰진 모습과 감정을 이미지로 형상화한다.

이소연 작가는 인간과 공간의 심리적 밀접함에 대해 연구한다.

한 인간의 취향, 성향이 솔직하게 드러나는 개인적이고 물리적인 공간을 넘어 마음 속 미시적인 공간을 창조해 작품으로 제시한다.

최빛나 작가는 긴 기간 여행과 유학을 통해 의식하게 된 자연과 삶에 대해 고찰하며, 나무와 풀, 꽃과 같은 자연물을 매개로 다양한 감정을 그 속에 투영한다.

팔복예술공장 관계자는 “2021년 한 해를 여는 첫 전시로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 작가의 도전 정신과 창작에 대한 열정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민과 문화예술인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나는 그리운 바다를 편안한 오늘 번쩍번쩍 헤엄치다’ 전시 오프닝 행사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따라 개최되지 않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해당 전시 일정은 코로나 확산 추이 및 정부 지침에 따라 다시 변경될 수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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