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중-온빛중 1지망학교
미배정 학생 불편 최소화

전북도교육청이 전주시 신도심 개발지구 내 원거리 통학생들을 위해 통학차량 지원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전주시 신도심 개발지구 내 공동주택 입주와 개교 시기 불일치 등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편을 해소키 위한 후속조치로 원거리 통학생을 위한 통학차량 지원 계획을 25일 발표했다.

2021학년도 전주화정중과 전주온빛중 미배정자 현황에 따르면 에코시티에 위치한 화정중 1지망학교에 배정되지 못한 학생은 119명으로 이들은 용소중(5명), 덕진중(2명), 솔빛중(39명), 전주중(73명)에 분산 배정됐다.

또한 혁신도시 온빛중에 미 배정된 학생 62명은 인근 양현중으로 분산 배치됐다.

집 근처 중학교에 배정받지 못하고 버스 통학이 필요한 다른 중학교에 배정되면서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에코시티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는 “이번에 우리 아이가 걸어서 5분 거리 내 있는 화정중에 배정되지 않아 불편함이 예상됨에 따라 매우 속상했다”면서 “사전에 도교육청이 과밀이 예상되는 에코시티에 대책마련을 세웠어야 마땅한 데 이제 와서 전라중 이전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사실 답답한 심정이 앞선다”고 토로했다.

이로써 도교육청은 오는 3월부터 전주시 신도심 개발지구 내 중학교 개교 전까지 전주화정중, 온빛중, 군산동산중 미배정 학생들을 위해 전세 통학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하지만 동일 통학군 내에서 통학버스 지원 사례가 없어 자칫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것을 감안해 도교육청은 ‘학생통학지원 조례 제정’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는 현재 통학차량이 지원되고 있는 공립유치원, 특수학교, 농어촌학교 외에도 통학 지원의 필요성이 중대한 학교’를 구체적으로 포함해 통학차량 지원 대상 범위를 확장해 불필요한 논란을 사전에 차단키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이번 중학교 배정에서 집 근처 학교에 배정되지 않고 원거리 학교에 배정된 전주시 신도심 개발지구 내 학부모들의 걱정거리를 파악했다”면서 “도교육청에서도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통학버스 지원 등 다각적인 방법을 마련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최소화 하도록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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