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발전-화합위해 노력"

전건협 회장직 맡으며
10여년전 배구협회와 인연
초등부 전국대회 꼭 유치

제24대 전북배구협회 회장에 신영옥 현 회장이 당선됐다.

지난 8일 전북배구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북배구협회 22대, 23대 회장을 역임한 신영옥 후보자 당선됐다고 밝혔다.

10여년 전 배구와 인연을 맺은 신영옥 회장은 선수 각각 이름을 모두 외울 정도로 남다른 배구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어려운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꾸준하게 전달하고 배구대회가 열리는 곳이라면 만사를 제쳐두고 현장을 찾아 이들에게 힘을 돋우고 있다.

정통 배구인은 아니지만 어느 누구보다 배구에 열정적인 사랑을 보내고 있는 신영옥 회장을 만나봤다.
/편집자주

 

-우선 소감을 밝혀달라

“많은 고민을 했다.

오랜 기간 회장을 맡아 그동안 업적도 많지만 이제는 누군가에게 물려줘야 할 시점도 됐다.

하지만 협회 내부에서 여러 요청도 있고, 마땅한 후임자도 없어 고민 끝에 결정을 했다.

이제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는 만큼 협회를 위해 새롭게 해야 할 일을 찾아 나서겠다.

기존에 해왔던 것은 그대로 유지하고 협회 발전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  



-통합 2대 회장이 됐다. 지난 임기는 돌아본다면

“4년 전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되면서 통합1대 회장이 됐다.

서로 성격이 다른 두 단체가 통합이 되면서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실제 통합이 되니 생활체육인들이 적극적으로 협회에 참여하면서 분위기가 매우 좋아지게 됐다.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다.

전문체육 뿐 아니라 생활체육 대회까지 협회에서 관여하게 되면서 대회가 열리는 주말만 되면 쉬지 못하는 애로사항만 있을 뿐이다.”  



-배구와 인연을 어떻게 맺게 됐나

“10여년 전 전문건설협회 회장을 맡은 적이 있다.

당시 배구협회 회장을 당연직으로 전문건설협회장이 맡게 됐다.

이 때 첫 인연이 됐다.

배구를 잘 몰랐지만 가까이에서 지켜보니 매우 매력이 있었다.

어차피 맡은 것, 헌신을 다해 배구 발전에 도움을 줬다.

전문건설협회장 임기가 끝나고 차기 회장이 배구협회를 이끌었는데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기에 직접 하겠다고 자처했다.

이후 전문건설협회와 이별을 하게 됐고, 그 때부터 다시 배구협회를 이끌게 됐다.” 



-그동안의 성과가 있다면

“2010년 제91회 전국체육대회가 기억이 난다.

당시 남성고 배구부가 남고등부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대회에서 제95회까지 5년 연속 5연패라는 기적같은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 전국소년체육대회를 비롯해 전국대회에서도 초등부에서 일반부에 이르기까지 수차례 상위입상을 해 전북 위상을 정립하는 데 이바지했다.

제98회에 이은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배구 종합순위 2위를 거두기도 했다.

전북배구인들의 열정에서 비롯된 결실이다.”  



-생활체육 부문은 어떤가.

“통합 이후 생활체육 중요성도 강조했다.

도지사배 남녀배구대회 등 각종 대회 개최를 통해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도민 건강증진에 힘을 쏟았다.

또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배구대회 개최를 통해 유청소년들의 즐거운 학교스포츠클럽 문화 확산에도 이바지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다른 제약 속에서도 비대면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을 개최해 초중고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동호인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었다.”  



-앞으로 각오는

“2021년 새로운 임기를 맞게 됐다.

통합 2대에 걸쳐 반드시 이루고자 했던 팀 창단과 전국규모 대회 유치는 이미 현실로 이뤄졌다.

2018년도 우석대 남자배구부 창단을 비롯해 ‘정향누리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란 명칭으로 2021년도 대회개최를 확정지은 상황이다.

앞으로도 초등부 전국규모대회 유치로 반드시 이루겠다.” 



-걸어온 길

건설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전북과 건설업계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신영옥 회장은 전문건설업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2016년 건설의날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또 2020년도에는 사회적 공익사업과 장례문화의 롤 모델인 호정공원(종합공원묘원)을 준공한 바 있다.

현재 신영옥 회장은 대한배구협회 부회장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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