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응 디지털유통혁신
비대면 판매채널 확대 적극
고향사랑기부금 소득공제 등
농업인 신규 감면 항목 발굴
농축산물 온라인쇼핑 활성화
예담채-참예우 브랜드 홍보
지자체 협업 수출 2,300만불
로컬푸드직매장 10곳 추가
스마트팜 보급 확대 전력
농축협종합경영관리 농업인
자산건전성 제고-가축질병
예방-차단 방역체계 구축

전북농협은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와 대내외적 경제위기 속에서도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만들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 왔다.

전북의 농업ㆍ농촌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농촌 인력부족 심화, 지속되는 농가 고령화, 이상기후에 의한 자연재해, 가축질병 발생 등 유난히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정재호 신임 전북농협 본부장은 “농업·농촌을 둘러싼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힘든 시기에 전북농협 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영광스러움 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농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먼저 헤아리고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전북의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농업인·국민과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북농협의 올해 운영방침과 주요사업 추진계획을 짚어봤다.
/편집자주

 


▲코로나19 경제위기 속에 나타난 성과

지난 해 전북농협은 농산물 판매 확대와 수급조절 강화로 농가수익에 기여해 왔다.

농산물 연합사업 판매액에서 4천467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579억원(14.9% 증가) 조합 취급액 대비 연합사업 취급 비율에서 전국 평균 31.5%를 뛰어넘는 79.6%를 점유했다.

또한 로컬푸드 직매장 신규 개설과 안정성 관리 강화에도 노력을 쏟아 부었다.

로컬푸드 직매장 신규 개설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 증가로 전년 대비 27.4% 성장한 733억원을 달성했다.  

가축질병 공동방제단 상시 운영을 통해 차단방역을 강화했으며 고병원성 AI 발생 지역에 긴급방역물품을 신속히 지원해 추가 감염 예방에 노력했다.

또한 ‘참예우’ 축산물의 명품 인증도 받았다. 지난 2013~2020년까지 전국 최초 8년 연속 명품인증을 비롯해 2008~2020년 소비자 시민모임 우수축산물 13년 연속 인증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자체 협력사업을 확대하고 농업인 실익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했다. 농협중앙회 예산 88억원 지원과 총 224건의 638억원 사업 시행을 마쳤다.

이와 함께 스쿨팜 사업 추진으로 어린이에게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전파하는데도 소홀하지 않았다. 학교 텃밭을 활용한 각종 農·食 체험을 통해 생명·협동 가치 전파에 힘썼다.

적기 농촌인력지원을 통한 농업인의 안정적 영농활동 지원에도 힘을 모았으며, 맞춤형 농업인 복지사업 확대를 통한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했다.
 


▲올해 전북농협 운영방침 어떻게 진행되나

정재호 신임 전북농협 본부장은 우선, 농협인의 본분을 다하고 농업인으로부터 신뢰받는 농협 만들기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는 농업인이 농협의 주인인 만큼 농업인 없는 농협은 있을 수 없다는 신념의 발로라는 것이 정 신임 본부장의 생각이다.

농업인과 고객의 입장에서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건전성과 수익성을 제고해 신뢰받는 전북농협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두 번째로 불확실성 시대에 변화와 혁신으로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4차 산업혁명은 코로나19 펜데믹과 맞물려 삶의 방식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혁신, 유통혁신과 같은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농협에도 접목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위축된 농산물 소비를 회복하기 위해 비대면 판매 채널 확대와 다양한 언택트 마케팅 실시를 통해 우리 농축산물 판매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세 번째로 활발한 농정활동과 나눔 운동 전개로 지역사회와 함께 할 계획이다.

최근 농업인·농협 관련 조세감면 기한을 연장하기 위한 많은 노력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고 보고 있다. 

전북농협은 고향사랑 기부금 소득공제를 비롯해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다양한 신규감면 항목들을 발굴하는 등 적극적인 농정활동을 전개해 나갈 각오다.

또한 행정기관과 연계를 강화하고 시ㆍ군별 지자체협력사업과 사회 공헌활동, 나눔 활동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다.

네 번째로 전북만의 특색사업을 강화하고 농협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방침이다.

전북은 전형적인 농업지역으로 농산물 판매 확대를 통한 농업인 실익사업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농업·농촌 영농현장을 수시로 방문, 농업인이 피부에 직접 와 닿을 수 있도록 시군 단위의 특색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청년 농업인 육성을 비롯해 영농지도·복지지원 사업 등 농협 본연의 사업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마지막으로, 소통과 화합으로 활력이 넘치는 전북농협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또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화합해 지역농·축협과의 갈등을 해소하고 새로운 100년 농협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것이 올해 전북농협의 운영방침이다.
 


▲올해 전북농협 주요사업 추진계획은?

올해 전북농협의 중점 추진 방향은 ‘농업인·국민과 함께하는 전북농협 구현’이다.

이를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농축산물 유통 대변화를 통한 올바른 유통구조 구축 △디지털 변화의 능동적 대응으로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도모 △농축협 종합 지원을 통한 균형발전 도모 및 농업인 지원 역량 강화 △지역사회에서의 책임 강화 및 전북농협 조직 활력화 등이다.

우선, 농축산물 유통 대변화를 통한 올바른 유통구조 구축에는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한 농축산물 유통 채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 이후 전라북도 농축산물의 온라인 쇼핑을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 전용상품을 대포장과 소포장으로 개발하고 ‘예담채’, ‘참예우’ 등의 우수브랜드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신규 온라인사업 진출을 위한 마케팅 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자체 협업을 통해 농산물 수출을 규모화하고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두 번째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 할 수 있는 로컬푸드 활성화를 통해 지역 먹거리 공급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지역 여건에 적합한 지역 맞춤형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을 지원해 전년 대비 10곳이 증가한 52곳으로 육성하고, 학교와 행정기관 등 공공급식 추진 등을 통해 지역 농산물 판매를 확대해 중·소농의 소득기반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세 번째는 ‘예담채 십리향米’ 브랜드 정착을 통해 전북 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북 쌀 제값받기를 실현해 판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마켓컬리, 신세계 등 프리미엄 시장 진출을 통해 전북 쌀 이미지를 제고하고, ‘예담채’와 ‘롯데’ 공동브랜드 추진을 통해 롯데마트 110개, 슈퍼 430개 등 판매채널을 대폭 늘려 소비자 인지도와 전북 쌀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전북농협의 중점 추진 방향 가운데 또 하나의 큰 틀은 디지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가꿔나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지자체와 협력해 스마트팜 보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자체와 농업 관련기관과 협력해 한국형 스마트팜의 개발·보급을 확대하고 스마트팜 도입은 물론 농사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농업을 미래 유망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두 번째는 지자체 협력사업을 확대해 농업인 실익증진과 농가소득 증대를 이루어 나갈 방침이다.

지역 실정에 맞는 1시군 1특색사업 발굴해 지역 농업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신규 소득원을 발굴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로 직원들의 업무 능력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업무보고를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워라벨 시대, 비대면과 온라인 보고 등을 활성화해 업무 효율을 높여 가겠다는 복안이다.

전북농협의 세 번째 큰 틀의 추진 방향은 농축협 종합지원을 통한 균형발전 도모와 농업인 지원 역량 강화다.

우선, 농축협 종합경영관리를 통한 자산건전성 제고로 농업인 실익지원 기반을 확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축협 종합경영관리와 균형발전을 통해 종합컨설팅을 실시하고 지역 활성화와 농업인 실익증대를 위한 밑그림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농축협의 농업인 실익지원 확대계획 수립에 따른 추진 진도 관리와 각종상호금융 프로모션을 실시해 농업인 실익지원 부분을 평가하는 시스템으로 농ㆍ축협 수익기반 구축을 통한 조합원 실익지원 역량을 증대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지역사회와의 시너지를 위한 농축협 자금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농축협별 숙원사업에 대한 자금의 적재적소 지원으로 농축협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해 농업인 소득안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 번째로 가축질병 예방과 차단방역 강화를 위해 상시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가축질병 예방 과 차단활동을 강화해 전북 청정축산을 구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AI, 구제역, ASF 예방을 위해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2월말까지 운영, 의심신고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하도록 할 방침이다.

전북농협의 세 번째 큰 틀의 추진 방향은 지역사회에서의 책임 강화와 전북농협 조직 활력화다.

우선,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지역사회에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농업인과 도민 곁으로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에 보다 많은 정성을 기울이고 사회공헌 1등 기관으로서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는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소통 경로를 구축해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정착해 나갈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범농협·계통간 상생·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증대 시켜 나갈 예정이다.

농협발전상생협의회 운영을 내실화해 소통과 상생하는 장으로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 계통간 현안문제에 대해 정례회의를 확대하고 소모임을 추진하는 등 상생·협력을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정재호 본부장 인터뷰 "농업인 실익증진 협력사업 확대-우수농업인 육성 최선"

정재호 신임 전북농협 본부장은 “현재 농업·농촌이 처한 현실은 결코 녹록치 않습니다.

지속되는 코로나19 확산과 대내외적 경제위기 속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기상이변에 따른 기상재해와 해마다 되풀이 되는 가축질병, 국내 농산물 소비감소, 지속되는 농업경영비 상승 등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하지만 전북은 농식품산업의 메카와 미래농업의 중심지로 가고 있어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희망 전도사를 자처했다.

정 신임 본부장은 “전북농협은 농산물 유통 대변화를 통해 판매사업을 강화하고, 농업인 실익증진을 위한 지자체협력사업 확대와 미래 농업을 이끌어 갈 청년농업인과 우수농업인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전라북도 농업·농촌의 지속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가는 한편, 농업인과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역사회 공헌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전라북도의 삼락농정과 함께 도정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고, 농업이 대우 받고 농촌이 희망이 되며 농업인이 존경받을 수 있도록 전북농협이 앞장서 ‘농업인·국민과 함께하는 100년 농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호 신임 전북농협 본부장은 완주 출신으로 전라고, 전주대를 졸업했다.

이후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정재호 본부장은 정읍 근무를 시작으로 본부 경경기획실, 무주군지부장, 농협중앙회 인사부장을 거쳤다. 두터운 인맥과 온화한 성품으로 조직운영 능력이 뛰어난 ‘외유내강 형’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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