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보선-대표경선-대선후보 선출
3대선거 줄줄이 전북정치권 촉각
대선후보 승자따라 지선판 달라져

도내 정세균총리 지지세 탄탄해
이재명지사와 양자대결뒤 세확산
사면발언 이낙연대표 반등 변수

대선경선 결과 지선공천과 연결
대선-지자체장 후보 짝짓기 경쟁
정총리 담뱃값 인상 등 팩트 강조

정세균,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 이재명, 이낙연

2022 대선을 앞두고 도내에 선거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정가 움직임이 분주하다.

4.7 재보선,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 여권의 대선 후보 선출 등 이른바 올해 예정된 ‘3대 선거’가 목전에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들 3대 선거는 오는 9월께로 예상되는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선 후보 선출 일정과 맞물리면서 전북의 정치 환경을 대선 경쟁 국면으로 몰아넣고 있다.

4.7 재보선과 민주당 대표-지도부 선거 결과는 올 하반기의 대선 후보 선출과 직간접 연결된다.

여기에다 누가 여권의 대선 후보가 되느냐에 따라 내년의 지방선거 공천도 영향을 받게 돼 정가 긴장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누가 최종 승자가 되느냐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 분위기는 확 달라진다.

차기 대선 주자가 당을 장악하게 되고 중앙당 역시 사실상 대선 선대위 체제로 확대개편되기 때문이다.

28일 중앙 및 지역 정가 분위기를 종합하면 여권에선 정세균 국무총리, 이낙연 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 등이 후보군 빅3로 꼽힌다.

정 총리는 아직까지 출마 입장은 표명하지 않았지만 정가에선 이들 3인의 경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도내에서는 타 지역과 달리 지역 출신인 정세균 총리에 대한 지지세가 탄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총리 지지층에선 전국적 지명도를 갖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에 맞서 양강 구도를 형성한 뒤, 당내 경선 승리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확고히 한 뒤 호남과 수도권으로 세를 확장한다는 것.

이재명 지사는 도내에서 일부 여권 인사 및 야권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앙 정치권에서의 지지세가 어느 정도 더 상승하느냐에 따라 도내 지지 분위기가 변동될 수 있다.

 이낙연, 이재명, 정세균 등 이른바 빅3 중 가장 먼저 앞서나갔던 이낙연 대표는 최근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발언 이후 친문 지지층으로부터 비판을 받은 것.

이 때문에 이낙연 대표는 지지세 반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 대표가 광주전남을 기반으로 성장한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광주표심이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줄 지가 관건이다.

도내 정치권에선 여당 대선 경선 결과가 차기 지방선거 공천과 직간접 연결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높이고 있다.

특히 2022 대선 후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염두하면 지금부터 ‘대선-지자체장 후보 짝짓기’ 경쟁이 진행될 수밖에 없다.

지방선거 입지자들의 당원 모집 경쟁이 도내 전역에서 펼쳐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경제인 출신인 정 총리는 자신의 강점인 경제분야 그리고 국민적 관심사에 대한 메시지를 계속 내고 있다.

정 총리는 28일 SNS를 통해 “정부가 담뱃값 인상과 술에 대해 건강증진부담금 부과 방안을 추진 중 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전혀 고려한 바 없으며 추진 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다시 한번 정부의 공식 입장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에 앞서 지난 27일 “GDP 성장률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1.1%로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했고 연간 성장률은 -1.0%로 당초 전망치에 비해 좋은 성적을 보여줬다”면서 “주요 선진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3%에서 -10%인 점을 비교하면 위기에 강한 한국경제의 저력을 보여준 값진 성과”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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