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육대학교가 어려운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위기 극복 등 학비부담 경감을 요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정부정책에 부응하고자 2021년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

대학은 지난달 15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심사숙고 끝에 동결키로 결정해 지난 2011년부터 12년째 등록금 동결을 이어가게 됐다.

올해 전주교대 학부의 등록금은 한 학기 기준 1백636,000원이며, 대학원은 인문사회계열 2백216,000원, 자연예체능 계열 2백337,000원 등이다.

사실 전주교대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선 학교 재정여건을 고려해 등록금 인상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일부 피력됐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로 학생 및 학부모의 학비부담 경감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와 이에 대한 정부정책을 고려하여 대부분의 학교가 등록금 동결을 추진하고 있는점, 또 대학원 재학생 수가 현저히 적어 인상률을 반영한 추가수입이 대학재정에 기여하는 효과가 미비하다는 점 등을 총괄적으로 검토해 최종 동결을 결정했다.

김우영 총장은 “학부모의 부담 완화와 정부정책의 부응한다는 대승적 차원으로 등록금동결을 결정했지만, 재정여건의 어려움이 커지는 것을 나날이 체감하고 있는 중”라며 “등록금 동결에도 대학 고유기능을 잃지 않도록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교대는 시간강사 인건비를 대학회계에서 일부 부담하게 되면서 대학 재정난이 급격히 심화되고 있으며, 최근 2021년본 예산에 요구된 부서예산을 일괄적으로 비율 조정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는 후문이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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