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여자고등학교 김경희 교사가 최근 2020년 민주시민교육 분야에 크게 기여하고 활동한공로를 인정받아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교육부가 국정과제 및 주요 정책의 활성화를 유도하려는 목적으로 제정된 이 상은 민주시민, 학생자치, 평화통일, 인권, 환경, 인성, 미디어 등 7개 분야에 걸쳐 각 분야별로 공로가 탁월한 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김경희 교사는 이중 민주시민 분야에서 청소년 민주의식 함양과 사회참여활동 활성화에 앞장서고 민주시민교육의 현장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됐다.

부안여고는 2년전인 2019년부터 민주시민교육 선도학교로 선정됐으며, 올해까지 포함해 3년째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 교사는 지난 2009년에 부안여고에 부임한 이래 민주시민관련 독서토론과 전문가 인터뷰, 인문학잡지발간, 지역청소년 정세청세토론 등을 꾸준히 추진하며 생활속 민주주의 정착에 앞장섰고, 최근 3년동안 부안여고의 교과연계 세계시민학교 프로그램 운영을 이끌었다.

또 세계시민교육 전북 시도 선도교사와 중앙 선도교사를 여러 해째 맡아 전북과 전국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사례발표에 나서는 등 민주시민교육 활성화와 전파에 기여했다.

이러한 김 교사의 활동에 힘입어 부안여고는 ‘민주주의를 익히고 실천하여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기’를 교육목표로 정하고 학생자치역량과 공동체 소통능력을 배양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지구살리기 활동, 디지털 시민성을 키우는 미디어 비평교육 등을 적극 추진하며 민주학교 모델을 구축해왔다.

민주학교 활동에 참가했던 부안여고 서영아 학생(2학년)은 “지구살리기 다시씀 활동을 통해서 쓰레기가 돈이 되고, 재활용이 즐거운 놀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정말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교사는 “아이들도 나처럼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깊이 이해했다. 다만 인내하고 기다리다보면 학생들 스스로 민주시민으로 자라날 역량이 있음을 늘 확인하곤 한다.”라는 지도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부안여고는 이 같은 민주학교 운영을 통해 우수한 진학실적으로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민주시민교육에 관련된 학생자치와 사회참여활동이 학생부종합전형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부안여고는 2021학년도 대학입시 수시전형에서 2월 1일 현재 인하대 의과대학과 원광대 한의과대학 각 1명과 한국교원대와 경인교대 등 교육대 7명을 비롯해 한양대 5명, 중앙대 3명, 서울시립대 2명, 이화여대 2명 등 수도권 소재 대학 49명, 전북대 및 거점국립대 22명, 지방 사립대 128명이 합격하는 등 탁월한 입시 성과도 거두며 지역사회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