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명 숨져··· 6,525건 사고발생
사망원인 안전운전불이행 72%

지난해 ‘전북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경찰청은 지난해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217명이라고 1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9년 248명에 비해 12.5% 감소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총 6525건으로 2019년 7671건에 비해 1146건(14.9%), 부상자는 9902명으로 2019년 11,737명에 비해 1835명(15.6%) 가량 하락했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사고 원인별로는 안전운전불이행으로 인한 사고가 156명(72%)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호 위반과 중앙선 침범이 각각 18명(9%), 속도위반 9명(5%), 보행자 보호불이행 8명(4%), 교차로 통행방법위반 3명(2%) 순이다.

차종별 사망자는 승용차가 102명(48%), 화물차가 65명(30%)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보행자 사망사고건수는 총 73명 (33.6%)로, 사고 유형별로는 무단횡단이 21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노인이 48명(65.7%)으로 3분의2 가량이다.

이처럼 사망자가 줄어든 요인은 지난해 도심 제한속도 하향(안전속도 5030), 보행환경 정비사업 등 교통안전 체계를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전환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찰이 S자형 선별적 음주단속과 신호위반, 인도주행,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등 중점 단속한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일 예로 도로교통법 개정(일명 ‘민식이법’)에 따라 어린이 보호구역 1001개소에 대해서 특별점검을 실시해 신호기 99대와 무인교통단속 장비 205대를 확충하고, 제한속도 30km/h 초과 보호구역을 11개소에서 2개소로 줄였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는 자치경찰 시행 원년인 만큼, 지역 실정에 특화된 교통안전활동을 통해 교통사고로부터 더욱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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