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도당 오늘 현안 간담회
군산조선소-공공의대 등
새만금 해수유통 집중 논의
재보선-대선 의견교환 주목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3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하고 새만금 등 전북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전북도당이 주최하는 이번 간담회에는 해양수산부, 새만금청 등 새만금과 연관된 공무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7시30분 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새만금 등 전북 주요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의원들이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지역 현안을 논의키로 한 것.

특히 다음 주 설 명절이 끼어있다는 점에서 도내 의원들이 전북의 산적한 정치, 경제 현안을 어떻게 논의하고 의견을 모을 지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왔다.

2일 현재 전북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다방면으로 현안이 수두룩하다.

이들 현안은 문재인 정부가 집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서둘러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하는 것들이다.

이런 상황에서 의원들이 모임을 여는 것.

이번 모임에선 새만금이 중점적으로 논의된다.

의원들과 해당 공무원들이 참석해 다양하게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해 21대 국회의원 총선을 통해 도내에선 새만금 이슈가 수면 위로 본격 부상했다.

여야 후보들간 새만금 해수유통을 놓고 설전을 벌였는데 21대 국회가 개원한 이후 지역구 의원들 사이에서 수질개선, 해수유통 등에 대한 공론화 분위기가 형성됐다.

해수유통과 함께 새만금 기본계획(MP)의 재정비도 주요한 사안이다.

새만금 MP 재정비는 문재인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그린산단, 뉴딜정책, 탄소수소 산업 등과 깊은 연관이 있다.

새만금 MP에 전북도와 도내 의원들의 관심이 높은 이유다.

새만금은 특히 지난 해 동서도로가 개통되는 등 지역내 발전 기틀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정가의 관심은 이날 회동에서 새만금 외에 다른 사안도 심도있게 논의될 것이냐는 데 있다.

새만금이 중점적으로 논의된 이후 의원들끼리 다른 주요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수도 있어서다.

실제로 도내에는 지역 현안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대책, 공공의대 설립 그리고 균형발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다.

또 당정이 제시한 메가시티, 강소권 등과 관련해 전북이 최대 효과를 볼 수 있는 방향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도민들의 주문도 많다.

정치인들의 회동인 만큼 4.7 재보선과 내년 대선에 대한 의견이 교환될 지도 관심이 모인다.

특히 설 명절 이후 예정된 4.7 재보선과 민주당 지도부 선거는 내년 대선과 맞물린다.

누가 여당의 대선 후보가 되느냐에 따라 전북 발전 속도가 달라진다는 점에서 도민들의 관심이 높다.

민주당 소속 도내 지역구 의원들은 현재 각자의 정치 성향에 따라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다르다.

정세균 국무총리, 이낙연 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 등 현재 예상되는 여권의 경쟁군을 놓고 아직 고심 중인 원내외 정치인이 많다.

이번 모임에서 이들 자천타천 후보 중 누가 국가 발전 그리고 전북 발전에 적합할 지를 놓고 도내 의원들간 심도한 토의가 이뤄질 지도 관심사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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