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도 코로나19 타지역 감염 확산-백신접종 채비 본격

경남확진자 전주음식점-카페
찾아 업주등 8명 양성 판정
도, 방역수칙위반업소-사례
접수 등 거리두기 유지 '고삐'

최근 도내에서는 타지역 감염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코로나19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명절 연휴를 앞두고 전북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에도 전북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발 감염보다는 타 지역 감염자들과 접촉해 확산을 이어왔던 사례가 많았던 터라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관광지를 중심으로 한 산발적 감염 확산으로 전북도 방역당국도 전전긍긍이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경남 1천970번, 1천980번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전주의 한 음식점을 찾았으며, 같은 시간대에 머물던 익산에 사는 20대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경남 확진자들이 들른 카페의 업주와 업주 가족 3명, 손님도 감염되는 등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모두 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확진자를 접촉한 대상자 등 17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50여 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자가격리 시켰다.

또 카페 업주 가족이 다니는 학원과 확진자가 오간 음식점 등을 소독하고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시켰다.

이와 별도로 전주에 사는 40대는 지난달 경기도 김포 확진자와 만난 뒤 오한 등의 의심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됐고 자녀 등 가족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도 도내 확진자 수가 줄어들기 보다는 꾸준히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방역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요양시설과 병원 등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홍역을 치를 전북은 명절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 두기 2.

5단계 유지에 고삐를 더욱 바짝 조이는 모양새다.

특히 명절을 앞두고 방역 수칙을 무시한 사적 모임 관련 연쇄감염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전북도는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 방역수칙 위반업소와 신고 사례들을 접수 받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내에서 최근 다른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만남과 이동 자제, 마스크 쓰기 등 개인 방역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행정기관에서도 은밀하게 이뤄지는 소규모 형태의 위반 등을 찾아내 빈틈없는 방역망을 구축, 지역 내 확산을 차단 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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