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미세먼지 문제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울증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 생활권 도시숲을 확대 조성한다.

3일 도에 따르면 올해 179억원을 들여 도심 내 유휴지, 교통섬과 가로변, 마을 주변 공지 등 주거지 주변에서 누구나 쉽게 찾아 산책할 수 있도록 쌈지숲 19.2ha, 가로수길 33.2㎞, 학교숲 19개, 마을숲 8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차단숲과 자녀안심 그린숲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위기와 환경적 문제 해결을 위한 그린뉴딜 사업의 하나로 국비 108억원을 확보했다.

미세먼지 차단숲은 산업단지 및 생활지역 도로변 등 미세먼지 발생원과 생활권 사이에 숲을 만들어 미세먼지 차단 및 흡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업이다.

도는 올해 211억원을 들여 전주시 등 11개 시·군의 도시숲을 조성한다.

자녀안심 그린숲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를 친환경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사업이다.

힉생들이 등교하는 인도와 차도를 분리하는 나무벽 및 가로숲을 만들어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익산시와 김제시, 부안군에 5억원을 들여 상반기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도시외곽의 맑은 공기를 끌어들이고 도시 내부의 오염되거나 뜨거운 공기를 배출하기 위해 전주시 백제대로를 중심으로 바람길숲을 2022년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허전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도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도시숲을 산책하며 심신을 치유할 수 있도록 도심 곳곳에 다양한 숲을 조성해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