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석도국제훼리와 군산항
해상 특송화물통관장 설치
中 동북권등 최단거리 위치
2022년 상반기 개장목표추진

전북도가 군산항을 중국 전자상거래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해상 특송화물 통관장’ 설치를 추진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4일 도에 따르면 국내의 굴지의 종합물류기업인 ㈜한진과 군산에서 중국 석도간 직항로 운영 선사인 석도국제훼리㈜와 함께 군산항 해상 특송화물 통관장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제 전자상거래 시장 지속 성장,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경제체제 전환에 따라 성장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제 전자상거래 화물은 2015년 1천600만건에서 지난해 4천300만건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중국과의 교류가 2017년 323만건에서 2019년 1천160만건으로 359%가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과속화하고 있다.

현재 전자상거래 해상특송화물은 인천항과 평택항에서 통관하고 있으며, 보세운송・물류 등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에도 군산항으로 수입되는 중국 전자상거래 화물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전북도는 군산항이 세계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중국 동부권 산둥성 위해·연태·청도 등과 최단거리에 위치하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군산~석도간 주 6회 데일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전북도는 군산항 해상 특송화물 통관장 설치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송화물은 일반 화물보다 신속하게 통관하는 화물로, 개인의 해외직구 물품 등이 해당된다.

일반 수입품과 별도로 공항·항만에 설치된 특송업체 자체 검사장 또는 세관 특송화물 검사장을 거쳐 반입된다.

전북도는 군산항이 세계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중국 동북권 등과 최단거리에 있어 해상 특송화물 통관장 설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진은 군산항 인근 부지를 확보해 오는 2022년 상반기 중 해상 특송화물 통관장 개장을 목표로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윤동욱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해상 특송화물 통관장이 침체된 군산 지역경제 회복과 군산항 활성화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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