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시간 인적이 드문 농가를 돌며 금품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특수절도 혐의로 60대 A씨 등 3명이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2개월간 남원시 주생면 일대의 농가 22곳을 침입해 1,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농가가 야간에 현관문이나 창문을 잘 잠그지 않는 점을 노리고 이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당은 마을에 설치된 CCTV 등을 피하기 위해 인근 도로에 차를 세워두고 산과 논 등을 가로질러 농가에 침입하는 등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지난 1일 대전과 충북 영동 등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물품 회수를 통해 피해회복에도 주력할 계획”이라며 “농가에서도 항상 문단속이 제대로 돼 있는지 확인하는 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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