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당기순이익 3천635억
2년연속 최고수준 수익성달성
'강소 금융그룹' 입지 굳혀

JB금융그룹(회장 김기홍)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8일 JB금융지주는 ‘2020년 당기순이익(지배지분)’ 3천63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달성했던 실적보다 6.3% 증가한 수준으로 지주 설립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주요 경영지표를 살펴보면 우선, 지배지분 자기자본순이익율(ROE) 10.1% 및 총자산순이익률(ROA) 0.77%를 기록, 동일업종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2년 연속 달성했다.

특히 투자지표로 활용되는 ROE가 10% 상회한 금융그룹은 JB금융그룹이 유일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통주자본비율(잠정)은 전년대비 0.38%p 상승한 10.05%로, 두 자릿수 비율을 견고히 유지했다.

BIS비율(잠정) 역시 0.06%p 개선된 13.22%를 기록하며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자산건전성 지표가 하향 안정화 추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21%p 개선된 0.67%,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9%p 개선된 0.57%를 달성한 것이다.

대손비용율(그룹기준)은 0.48%를 기록했지만 이 코로나 19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충당금 607억원을 추가 적립하는 등의 일회성 요인에 따른 것으로, 이를 제외할 경우 0.33%로 집계, 전년대비 0.05%p 개선된 셈이다.

그룹 계열사별로는 대체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둔화 및 시중금리 하락 등 악화된 경영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실적을 이어갔다.

전북은행(별도기준)은 전년대비 13.4% 증가한 1천241억원의 순익을 시현하며 두 자릿수 이익 증가세를 달성하며 그룹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광주은행 (별도기준)도 1천602억원의 양호한 실적을 달성, JB우리캐피탈(연결기준)은 전년대비 26% 증가한 1천32억원의 순익을 시현하며 그룹의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김기홍 회장은 취임 이후 내실경영 및 선제적 리스크관리 체계 구축에 역점을 두고 역량을 결집한 결실로, ‘강소 금융그룹’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한 셈이다.

김기홍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내외 경제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이다”며 “하지만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및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통해 그룹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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