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실시간으로 수질 변화를 감지하는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수관로를 전면 개량하는 등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에 나선다.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본부장 최훈식)는 9일 신년브리핑을 통해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맑은 물 공급’을 비전으로 한 수도행정 분야 4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4대 추진전략은 ▲상수관로 전면개량 선진 급수체계 구축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생산 공급 ▲친환경 하수관리로 생태도시 구현 ▲수요자 중심의 수도행정서비스 제공 등이다.

먼저 시는 상수관로를 전면 개량하는 등 선진 급수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상수도 수요량 변화에 따른 공급과 수급 능력의 적정성을 검토해 수돗물의 안정적인 공급에 주력하고, 노후 상수관망을 정비해 유수율을 85%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국비 92억 원 등 총사업비 131억 원을 투입해 수질사고 발생 시 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더불어 최근 효천지구 개발로 인한 효자배수구역의 원활한 용수 공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압장을 추가 설치, 서부 신시가지 구역에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급수불출 민원도 해결키로 했다.

시는 또 수질검사 등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생산·공급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용담호 상수원에 대한 수질검사를 시작으로, 정수지와 배수지, 각 가정에 이르기까지 매일, 주간, 월간, 분기 등으로 나누어 수질검사를 지속 실시키로 했다.

또 현장방문 수질검사 서비스와 수돗물 안심 확인제, 공동주택 수돗물 인증서 발급 등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음용률 확산을 위한 홍보활동도 전개한다.

이와 함께 시는 체계적인 하수관로 정비에도 집중한다.

전주시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덕진 중앙1분구 등 7개 구역 하수관로 201.2㎞, 배수설비 7411개소에 대해 정비에 나선다.

특히 호성동 일원의 아중처리구역과 반월동 일원의 하수처리편입구역을 정비해 주민들의 주거불편을 해소키로 했다.

여기에 도심지역 확대와 유입인구 증가에 따른 하수처리장을 증설하는 데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이밖에 노후 및 고장 계량기 교체로 수용가에 대해 정확한 요금을 부과하고, 노후 급수설비 개량에 필요한 공사비도 지원키로 했다.

또 상수도 체납 단수 및 누수 등 민원발생 요인을 사전에 문자로 알림으로써 시민들의 편익을 높이고 다자녀, 해고 없는 도시 동참업체 등에 대한 상수도 요금 감면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최훈식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올해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과 연계해 상수관로 전면 개량으로 선진 급수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하수관로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시민 누구나 먹는 물 만큼은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안전한 전주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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