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세계잼버리대회참여 외국인
'호호전북' 운영 농촌체험마을
노후시설 리모델링 등 지원 확충

전북도가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에 참여하는 외국인에게 농촌의 자연경관과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한 ‘전북형 농촌민박’을 운영한다.

14일 도에 따르면 세계잼버리대회 기간에 해외 스카웃 대원과 일반 외국인 관광객을 도내 농촌마을에 초대하는 ‘전북형 민박 프로그램’으로 ‘HoHo(Home Hospitality) 전북’을 운영할 계획이다.

세계잼버리대회 농촌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도내 숙박, 체험, 식사가 가능한 농촌체험휴양마을 중 30개 마을을 선정해 외국인 대상 서비스교육, 체험프로그램 개발, 마을 운영자 마인드 교육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16개 마을은 올해 7억5천만원을 투자해 마을내 시설 개보수와 외국인 편의시설 도입,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전 세계인의 축제가 될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는 행사기간 전후에 영외활동이 허용되며, 이 기간 해외 참가자들이 지역에 체류하면서 문화체험과 관광투어를 참여하길 희망했다.

따라서 전북도는 지난 2019년부터 도내 14개 시군에 자연경관과 문화와 체험을 병행할 수 있는 농촌마을 육성을 위해 단계별 추진에 주력해왔다.

또 지역연계형 농촌체험프로그램 개발, 일반 관광자원과 연계한 농촌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에 노력하여 전라북도 농촌을 방문하는 외국인과 도시민에게 농촌의 다채로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를 통해 전라북도에 방문하여 체류하는 해외방문객은 4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HoHo전북’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원은 7천여 명이다.

전북도는 ‘HoHo 전북’에 방문하는 외국인과 도시민들의 편의제공을 위해 인프라와 콘텐츠를 강화할 방침이다.

농촌마을의 노후시설 리모델링과 보강공사와 같은 시설 개보수사업과 침대 문화에 익숙한 외국인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기자재 지원 등의 HW사업을 확충한다.

이와 함께 지역연계형 농촌체험관광 시스템을 구축하고,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경영체와 교육농장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지역탐방 코스로 개발하는 콘텐츠도 강화키로 했다.

이같은 사업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농촌마을에서 한국의 전통풍습과 음식을 접하고, 시골 어르신의 정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전라북도 농촌관광은 지난해 코로나19 속에서도 안전하고 쾌적한 관광트랜드로 자리 잡았다”면서 “세계잼버리대회를 통해 한국에 방문하는 해외방문객을 도내 14개 시·군 농촌마을에서 한국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향후에 전라북도에 재방문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 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