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석 개인전이 20일까지 누벨백미술관에서 진행된다.

‘탈각:나를 보다’란 주제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설 자리가 좁아지는 상황 속에서 작가의 길을 걷고자 하는 미술대 학부생의 릴레이 개인전 형식으로 마련됐다.

갤러리에 들어서면 마치 정육점에 온 듯한 거대한 고깃덩이들은 다소 혐오스러울 수 있는 장면으로 관객들에게 혼란, 충격을 준다.

하지만 사실 이건 우리의 몸이다.

작가는 “화장, 문신, 성형 등 외부변화에 아름답고 눈에 띄게 변한다고 생각하지만, 또 다른 몸을 얻는 것이 아니라며, 껍질을 벗겨보면 나이 성별 인종을 알 수 없다고, 겉모습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작가는 ‘당신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이 “우리는 유행에 민감하며,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한다. 이런 시선을 나로 돌려 온전히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것이 행복해지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전시관람은 오전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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