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산단 2022년까지 98억원 투입
22일부터 건축설계 참가 등록

전주시 팔복동 산업단지에 청년 근로자들을 위한 복합문화센터가 들어선다.

전주시는 팔복동 제1산업단지 내에 ‘제1산단 복합문화센터(가칭 팔복청년예술놀이터)’를 건립하기 위한 건축설계 참가 등록을 오는 22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제1산단 복합문화센터는 오는 2022년까지 총사업비 98억 원이 투입돼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센터 건립은 인근 팔복예술공장과 기능이 중복되지 않고 청년 근로자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1층에는 푸드마켓과 야외 정원, 유리온실정원 등이, 2층에는 근로자건강센터와 실내다목적체육시설, 북카페 등이, 3층에는 전주시청 기업지원사무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이번 설계공모 과정에서 전주시 산업의 역사가 담긴 폐공장을 활용해 참신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반영한 우수한 설계작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삭막한 산업단지 내에 식물공간을 조성하고 부족했던 편의시설을 확충해 팔복동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심사의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건축설계 참가 등록은 전주시청 중소기업과(완산구 노송광장로 29, 6층)로 직접 방문해 하면 된다.

참가 등록 다음 날인 23일에는 별도 공지된 장소에서 현장 설명이 진행된다.

이후 4월 6일 참가등록자에 한해 설계 작품을 접수한다.

시는 건축 분야 전문가들로 꾸려진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4월 14일 건축사들의 공모안 발표와 질의응답, 토론 등을 진행하는 설계공모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든 심사 과정은 전주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된다.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은 4월중 전주시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시는 당선작을 토대로 약 6개월 간의 설계용역과 각종 행정절차를 거친 뒤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이번 설계공모를 위해 산업단지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본구상을 마친 후 공공건축 사전검토, 설계공모운영 심의, 건축 기획 심의와 일상감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했다.

김병수 전주시 신성장경제국장은 “제1산단 복합문화센터는 청년친화형 산업단지로의 재편을 위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과거 전주시 산업을 견인했던 산업단지의 역사성을 담은 현대적인 건물을 조성해 청년 근로자들과 시민이 널리 향유할 수 있는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팔복동 권역 활성화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