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김수흥 의원(더불어민주당 익산갑)은 16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남기 부총리에게 수도권 과밀 해소 및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거시적 국가 과제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경제 불확실성과 양극화 심화, 재정지출 압박, 부동산 문제 등과 관련해 국가균형발전이 바로 위기를 헤쳐나갈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3년간 국고보조금 보니 낙후된 호남권보다 수도권과 영남권에 3배 이상 증가됐다. 기재부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골고루 잘 사는 균형발전에 대해 강력한 의지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특히 2000년 이후 전국 인구가 8.6% 증가하는 동안 충남은 28.9% 증가했고 반면 호남권은 10% 안팎으로 감소했다면서 지역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김 의원은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에 지역균형 뉴딜이 포함된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면서도 "인프라도, 산업 기반도 없고, 인구 유출마저 심각한 지자체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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