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치권 정책협 오늘개최
새만금위원회 정총리 참여
새만금 개발-해수유통 논의
주요사안 끝장토론도 필요

전북도와 도내 국회의원들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하고 전북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전북도와 정치권 등 도-정의 핵심 인사들이 한 자리에 회동하는 만큼 지역 현안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도-정치권 정책협의회에서 최대 관심을 모으는 것은 오는 24일 예정된 새만금위원회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이번 새만금위원회에선 새만금 마스터플랜(MP)이 심의, 의결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새만금위원회 이전에 열리는 이번 협의회에서 도와 정치권이 어떤 합의점을 찾아낼지 도민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더욱이 정세균 국무총리가 차기 여권 대선 경쟁의 주요 후보군인데다 대선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경우, 전북이 최대 수혜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협의회에서 최대한 합의점을 이끌어내야 한다.

실제로 새만금 MP의 핵심으로는 새만금 수질개선을 포함한 해수유통 논의 등 개발 방향이 전환되느냐는 것이다.

과거와는 달라진 국내외적 경제환경을 감안할 때 해수유통이 될 경우에는새만금 개발 전반이 다시 조정될 수도 있어서다.

이런 이유로 전북도와 정치권은 매우 신중하게 이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충분한 논의와 협의를 거쳐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협의회에서 새만금 MP에 대한 논의가 어느 정도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이번 협의회에서 도 현안이 대거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반에 열리는 협의회인 만큼 내년도 국가예산에 대한 기본적 방향도 정해질 수 있다.

전북은 올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대한 대책 수립은 문재인 대통령의 각별한 지시에도 불구, 여전히 방향을 잡지 못하는 실정이다.

신영대 의원(더불어민주당 군산)을 중심으로 대책 마련에 전력을 쏟고 있어 이번에 새로운 대책이 제시될 지도 관심사다.

공공의대 설립 역시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과제다.

공공의대는 여전히 타 지역과 야권의 견제가 만만찮다.

전북이 더불어민주당의 중심지지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번 협의회에서 최선의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서울 부산에 이어 전북제3금융중심지를 노리는 전북은 이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세우고 강력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

더욱이 오는 4.7 재보선에선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선이 치러진다.

이들 지역은 제3의 금융중심지를 추진하는 전북에 비우호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번 협의회에서 도와 정치권은 전북 현안이 최대한 성공적으로 성사될 수 있도록 새만금 수질개선, 군산조선소 등 지역 주요 사안에 대해 끝장토론이라도 하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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