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절 논란' 22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포스터 전면 교체

주요 모티브 해외포스터와 유사
제보 잇따라··· 조직위 유감 표명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가 전면 교체됐다.

해외 한 포스터 디자인과 유사한 것이 교체 원인이다.

영화제측에 따르면 전주 도시 브랜드를 강조하기 우해 알파벳 캐릭터 J를 전면에 내세우며 지난 15일 발표한 공식 포스터가 22일 전격 교체됐다.

15일 발표된 공식 포스터의 주요 모티브와 형태적으로 유사한 해외 포스터가 제보를 통해 알려졌고, 내부 논의 끝에 기존 포스터를 취소하고 새로운 포스터를 발표하기로 결론지었다.

영화제측은 “표절 혹은 모방 사례와는 무관하다 하더라도 독창성을 모토로 하는 전주영화제의 정신에 비춰 새로운 디자인으로 갱신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며 “유사 디자인을 미리 걸러 내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이를 교훈으로 삼아 해마다더욱 새롭고 독창적인 영화제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선보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교체된 22회 공식 포스터는 올해 전주영화제가 제시한 슬로건 ’영화는 계속된다(Film Goes On)‘를 콘셉트로 오랫동안 준비해 왔던 시안 중 하나다.

다양한 스크린 비율을 가진 사각형으로 형상화한 전주(JEONJU)의 이니셜 ’J’가 ‘영화는 계속된다’는 슬로건과 결합해 코로나 시대 영화제의 역할에 대한 전주국제영화제의 다짐을 드러낸다.

아울러 각각 오프라인 극장과 디지털 디바이스를 연상시키며 'J'를 이루는 두 개의 사각형에는 제22회 영화제가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아우르며 코로나19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담아냈다.

전주영화제 조직위는 이번 포스터 교체를 계기로 22회 행사 준비에 더욱 세심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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