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0회용 아스트라제네카
29곳 도착··· 감염자치료병원
종사자 1천명 화이자 접종
11월까지 도민 154만명 완료

25일 보건소 관계자가 26일부터 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시연하고 있다. 시연에 사용된 것은 실제 백신이 아니다.
25일 보건소 관계자가 26일부터 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시연하고 있다. 시연에 사용된 것은 실제 백신이 아니다. /연합뉴스

전북에서도 26일부터 1만4천여명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예방접종이 이뤄진다.

1분기 중 접종 대상은 3만여명이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첫 접종 대상은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65세 미만 입소자 및 종사자 1만4천219명이다.

이들은 집단 감염에 취약하고 감염 시 치명률이 높아 최우선 접종 대상이다.

1차 접종 후 8주가 지난 시점에 2차 접종이 이뤄진다.

접종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로, 초저온 냉동고가 없는 요양병원도 보관이 가능하다.

8천100회용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날 도내 보건소와 요양병원 29곳에 도착했다.

이후 코로나19 환자 치료기관 종사자, 고위험 의료기관 의료인,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도 맞는다.

이럴 경우 도내 1분기 예방접종 대상은 3만300명에 이를 전망이다.

의료 인력이 갖춰진 요양병원의 경우 백신을 받아 자체적으로 접종한다.

다만 의료 인력이 없는 요양시설은 보건소나 위탁의료기관에서 방문접종팀이 나가 접종을 실시한다.

시설 내 접종대상자가 적고 이동이 가능한 경우에는 각 지역 보건소에 방문해 접종하면 된다.

26일 전북지역으로 배송되는 백신은 810바이알(Vial·주사용 유리용기)로 보건소 14곳과 요양병원 15곳 등 29곳에 필요 수량만큼 나눠서 들어간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바이알로 10회를 주사할 수 있어 810바이알은 8100회 투여할 수 있는 분량이다.

접종 대상자가 적을 경우 지역 보건소를 찾아 접종하면 된다.

오는 26일에는 도내 67개 요양병원에 화이자 백신 1만700회용이 배송되는데, 3월 초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의 종사자 1천89명이 이 백신을 맞는다.

이 백신 접종 대상은 감염병 전담병원(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순창요양병원)과 중증환자 치료병상 운영병원(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의 종사자다.

이후에는 고위험 의료기관 의료인은 자체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은 보건소에서 각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전북도는 도민 154만명이 26일부터 11월까지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훈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예방접종 전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접종 후에는 15∼30분 가량 머물며 이상 반응을 살펴야 한다”며 “도민 모두가 일상을 회복하도록 예방접종에 꼭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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