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탁 "덕유산리조트 화재
초기대응 실패··· 소방력증대를"

전북도의회 황의탁(무주)의원은 25일 지난 20일 발생한 덕유산리조트 화재와 관련해 전북소방본부의 화재 대응능력 강화를 촉구했다.

황의탁 의원은 “최초 신고접수가 된 후 12분이 지나서야 화재 진화 차량이 도착했다”라며 “그마저도 소방용수 용량이 부족하고 압력이 낮아 초기대응에 실패했다.

장수소방서에서 출동한 장비는 36분이 지나서야 도착해 신속한 화재진압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0년 무주군 구천동 지역대가 119안전센터로 승격하면서 소방물탱크 차량 1대를 신규로 배정 받았으나 현장에는 아직 배치되지 않아 이번 화재에서 사용할 수가 없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황 의원은 11대 도의회 입성 이후 도정질문을 통해 화재와 각종 인명사고 등에 취약한 무주군의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소방력 증대를 요청해 왔다.

황 의원이 요청한 사항은 △무주소방서 신설 △구천동 119지역대 안전센터로 승격 △부남면과 무풍면에 119지역대 신설 등이다.

황 의원은 “전북도가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조금만 더 일찍 준비했다면 이번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화재 등 긴급사고 시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무주소방서 개청을 앞당기고 관련 장비를 추가적으로 지원해달라”고 촉구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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