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4년만에 1조원 순증
전국농협 최초 조합원에
농사연금 지급이 '한몫'

전북지역 최다 조합원을 보유하고 있는 전주농협이 전북농협 최초로 상호금융 3조원시대를 활짝 열었다.

특히 50년 전주농협 역사에서 단 4년만에 40여년 성장치 2조원의 50%인 1조원을 순증하는 초고속 성장을 기록한 것이어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현재 조합원 6천500명을 보유하고 ‘농민이 애국자요 국가의 초석’이라는 기치를 강조하는 전주농협(조합장 임인규)이 상호금융 3조원시대를 화려하게 개막했다.

전주농협은 창립 35년만인 지난 2007년 9월 예수금 6천억원, 대출금 4천억원으로 전북농협 최초 상호금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어 10년 후인 지난 2017년 4월 예수금 1조1천억원, 대출금 9천억원으로 2조원을 돌파한 뒤 올 2월에 상호금융 3조원 시대를 맞이했다.

이는 불과 4년만의 초고속 성장을 이뤄낸 쾌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는 임인규 현 조합장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

전국 농협 최초로 ‘농사연금’을 지급한 것이 대다수 조합원들에게 전주농협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게 했다.

이를 통한 예금·보험·대출 등 신용사업을 적극적으로 이용한 것이 이번에 상호금융 3조원 시대를 맞게 된 계기가 됐다.

전주농협은 지난해 하반기 상호금융예수금 1조5천억원을 달성했고 조만간 2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조합장은 전국 농협 최초로 지난 2016년부터 약 100억원의 농사연금을 지급해왔다.

이는 전북도와 일선 시ㆍ군에서 농민 공익수당을 지급하는 등 파급 효과로 이어졌다.

또한 임 조합장은 조합원에게 주는 직접적인 혜택보다도 농업에 대한 인식변화를 사회전반으로 확산시키데 중점을 뒀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농민이 애국자’라는 인식을 심어줬고, 국가지원에서 소외되어 왔던 농업현장을 어려운 여건에서도 꿋꿋하게 지키고 있는 농민들이 진정한 애국자라는 신념을 갖도록 독려했다.

전주농협 임인규 조합장은 “전주농협 창립 이후 상호금융이 2조원까지 달성하는 데 45년이 걸렸고 최근 들어 단 4년만에 그 절반인 1조원이 순증됐는데, 이는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임해준 직원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상호금융 3조원 시대 도래는 제가 취임 후 전국 농협 최초로 ‘농사연금’을 지급한 것이 주효했던 결과로 앞으로도 조합원에게 보다 많은 이익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임인규 조합장은 “전북농협 최초로 상호금융 3조원 시대를 열었지만 향후에도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서 그 이상의 사업신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 예수금 1조5천억원을 달성했으나 남은 임기 내에 2조원 달성을 목표로 매진할 계획이다. 농협이 경제사업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사업량 확대가 최선의 방안”이라는 각오를 피력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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