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 정보개방해 모든 부처
기자대상 개방형 브리핑
인지도 상승 기대감 높아

5월 민주대표 선거에 4-5선
송영길-홍영표-우원식 경쟁
당대표 따라 대선영향 촉각

정세균-이낙연-이재명 등
호남-경북 출신지역 달라
당권-대권 지역선택 고심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모든 부처 기자를 대상으로 한 개방형 정례 브리핑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모든 부처 기자를 대상으로 한 개방형 정례 브리핑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 대선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 움직임이 분주하다.

한 달 남짓 남은 4.7재보선의 선거 국면이 본격 시작됐고 이와 맞물려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표, 대선 후보 경쟁도 물밑에서 전개되고 있어서다.

특히 민주당의 차기 당권-대권 경쟁의 자천후보군에는 전북 출신을 포함한 호남 정치인이 다수여서 전북 의원들의 선택이 주목된다.

차기 대선을 향해 미묘하게 돌아가는 전북 정치권.

도내 정치권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도민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편집자주



/코로나19 접종 시작, 코로나 총리 정세균/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해 2월 총리 취임과 함께 코로나19 방역에 올인해 왔다.

정 총리를 코로나 총리로 부르는 이유다.

정 총리가 진두지휘해온 코로나 방역이 드디어 26일 첫번째 백신 접종에 들어간다.

코로나19가 지난 1년여 동안 전 세계를 암흑에 빠뜨려 왔던 터여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기점으로 우리나라에서 코로나가 수그러들지 국민적 관심이 모아진다.

질병관리청은 26일 오전 9시 전국적으로 동시에 요양병원, 요양시설 65세 미만 입원 및 종사자들이 모두 첫번째 접종자가 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정 총리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정 총리는 25일 정부 정보를 개방해 모든 부처 기자를 대상으로 개방형 정례브리핑을 열었다.

매주 목요일 브리핑을 통해 정부와 언론간 소통을 투명하고 개방적으로 하겠다는 의도여서 정 총리에 대한 인지도도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대표 경선, 여당 대선 구도에 영향/

여야 정치권이 4.7 재보선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내년 대선의 바로미터인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선 승리를 위해서다.

집권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재보선에서 승리한 뒤 차기 민주당 신임 대표를 중심으로 대권 경쟁 구도를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때문에 오는 5월로 예상되는 당 대표 선거는 전례없이 치열할 전망이다.

실제 송영길, 홍영표, 우원식 의원 등 4, 5선 국회의원들이 대표 경쟁에 뛰어들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높다.

당 안팎에서 관심을 쏟는 부분은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대선 구도에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송영길 의원은 과거 정세균 총리가 민주당 대표를 할 때 최고위원을 지냈고, 홍영표 의원은 전북 출신으로 정 총리와 출신지가 겹친다.

고 김근태(GT)계로 분류되는 우원식 의원은 수도권 지지를 받고 있다.

민주당 대표가 누구 되느냐에 따라 이낙연 현 대표, 정세균 총리, 이재명 경기지사 등 자천타천 대선 후보군이 받는 영향도 달라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대권-당권 호남출신 후보군과 전북 의원 행보/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당권 후보군에는 호남 출신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호남 정가 일각에선 “호남 당 대표-호남 대선 후보가 가능할 지도 관심사”라고 말한다.

실제로 당권 후보군인 송영길, 홍영표 의원의 출신지는 각각 전남, 전북이다.

우원식 의원은 서울이다.

대권 후보군으로 꼽히는 이낙연, 정세균 전현직 총리도 각기 전남과 전북 출신이며 이재명 경기지사는 경북 안동이 고향이다.

이런 상황이어서 당권과 대권 후보 조합이 ‘호남-호남’으로 갈지, ‘비호남-호남’으로 될 지 아니면 ‘비호남-비호남’ 구도가 될 것인지 매우 복잡하다.

도내 의원들 사이에서도 최근 이런 부분에 대해 말하는 이가 있다.

“민주당의 차기 정권 재창출을 위해 어떤 구도가 좋을지, 또 전북에게 최선의 구도는 어떤 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것.

현재 도내 의원들은 대권 후보와 관련해선 정세균-이낙연 중심으로, 당권 후보와 관련해선 일부 의원이 친홍영표 성향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로 파악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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