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월드컵경기장 일대
축구-야구-실내체육관집적
스포츠산업 중심도시 본격
대회유치 북부권발전 기대

복합스포츠타운 투시도
복합스포츠타운 투시도

전주시가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를 국내 스포츠산업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해 기존 축구장은 물론, 육상장과 야구장, 실내체육관 등이 집적화된 복합 스포츠타운을 조성한다.

이 사업은 현 덕진동 종합경기장을 대체하는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을 건립하고, 프로농구 KCC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시설이 노후화돼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전주실내체육관을 이전 신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2일 전주시에 따르면 그간 다양한 국제축구경기가 펼쳐졌던 전주월드컵경기장 주변에 다른 종목의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다목적 실내체육관과 종합경기장(육상경기장), 야구장을 조성해서 이 일대를 다목적·다기능을 갖춘 스포츠타운으로 만들기로 했다.

전주 복합스포츠타운은 오는 2024년까지 부지면적 약 64만7000㎡ 규모에 실내체육관과 육상경기장, 야구장, 경륜장 등이 들어서는 것으로 돼 있다.

이 중 실내체육관은 대지면적 약 2만1000㎡, 연면적 1만4900㎡, 지하1층, 지상3층, 관람석 6000석 규모로 농구와 배구, 배드민턴 등이 가능한 다목적 체육시설로 오는 2023년 조성된다.

 이미 시는 지난해 2월 전주 육상경기장 및 야구장 건립사업 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한 상태로 오는 6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오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이처럼 실내체육관에 이어 국제규모의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이 갖춰지면, 기존 축구장과 함께 복합스포츠타운의 4가지 중심 뼈대가 완성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주시는 복합스포츠타운이 들어서면 시민들이 건강한 일상을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공원이자, 다양한 각종 국제경기와 전국대회 유치 등으로 스포츠산업 중심도시 전주의 심장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관련 시는 이날 전주시장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승섭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장, 최신현 전주시 총괄조경건축가, 용역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복합스포츠타운 조성계획 및 실내체육관 건립 보고회’를 개최했다.

우선 이 자리에서는 전국 및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 스포츠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육상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야구장, 실내체육관의 위치와 면적, 비율, 건축면적 등에 대한 세부설명이 이어졌다.

또 실내수영장과 생활체육공원 등 시민들의 생활스포츠 공간 구축을 위한 토지 매입 등 구체적인 추진절차 등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이어 종합스포츠타운의 보행흐름과 차량동선에 대한 명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과 장애인 접근성, 경제성, 안전성, 편의성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밖에 실내체육관은 프로농구 경기장으로 활용될 예정인 만큼 고양, 원주, 안양 등 타 지자체 사례를 분석해 시설계획에 대한 적정성과 합리성을 확보키로 했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실내체육관이 신축되면 축구장을 포함, 이 일대가 명실상부한 종합스포츠타운으로 거듭나 전주 북부권을 발전시키고 스포츠산업 중심도시 전주를 성장시키는 거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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