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노조고발··· 전주지검
대표사무실 컴퓨터-서류 확인

새로운 인수자를 통해 재기를 모색하고 있는 이스타 항공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정상화 기대가 난관에 처했다.

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전주지검은 최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내 김 대표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컴퓨터 기록과 관련서류 등을 확인했다.

그러나 검찰은 김 대표 압수수색에 대해 함구했다.

김 대표 등 이스타항공 임직원에 대한 수사는 국민의힘과 이스타항공 노조의 고발로 시작됐다.

다만 김 대표는 현재 전주지검 수사의 피의자는 아니며 참고인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이스타홀딩스 주식 매각 과정에서 회사에 100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횡령·배임 등)로 이스타항공 재무 담당 간부를 구속기소 하는 등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 현재 수사 중인 사인이어서 확인해줄 수 없다" 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경영난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가 임금 체불과 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2부(정우식 부장검사)는 지난달 25일 최 전 대표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최 전 대표는 이스타항공 직원들의 임금 중 4대 보험료 등 원천징수된 금액을 빼돌려 회사의 운영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최 사장이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의 임금 체납에도 책임이 있다고 판단하고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도 추가 기소했다.

광고 경영난에 시달리던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 A) 무산 이후 회사 재매각을 위해 직원 605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대규모 해고 이후에도 매각은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회사는 법원 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이스타항공 노조는 " 8개월 임금 체불과 4대 보험료 미납과 횡령 등은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과 경영진이 이스타항공 매각을 추진하다가 벌어진 일" 이라며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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