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복제는 신비로운 하나님의 선물인 성(性)에 대한 왜곡이자 창조의 다양성과 독특함을 파괴하는 행위입니다”











“인간복제는
신비로운 하나님의 선물인 성(性)에 대한 왜곡이자 창조의 다양성과 독특함을 파괴하는 행위입니다”

17일 오후 4시 전주 열린문교회(위임목사 이광우)에서 열린 기독생명연대 주최 생명포럼에서 이광만 교수(원광대 의과대학)는 ‘인간복제,
생명복제’라는 특강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이날 인간복제의 각종 문제점을 윤리적, 종교적 관점에서 지적하는 한편 대안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세계 최초의 체세포 복제 포유동물인 복제양 돌리가 최근 조기노화에 따른 폐질환으로 죽었다는 발표가 나온 직후 마련된 것이어서 주목됐다.

이 교수는
“인간복제는 만드는 과정에서 무수한 낙태와 사산이 이뤄지고 태어나더라도 높은 기형아 발생률과 잠재적 질병 가능성 내재하고 있다”며 인간복제의 과학적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또 미국과 영국 등의 예를 들며 인간복제의 상업적 이용 가능성을 설명하는 한편 이식용 장기를
얻기 위한 용도로 인간복제가 활용될 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교수는
인간복제는 인간의 유일성과 독자성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행위로 인간 존엄성 경시와 더 나아가 가정질서, 가족관계 파괴를
가져올 것이라며 윤리적인 부작용도 지적했다.

그는
종교적인 관점에서 인간복제가 신비로운 하나님의 선물인 성을 왜곡시키고 특히 생명의 수호자이며 주관자인 하나님에 대한 도전이라고 전제하고 “이는
생명의 바벨탑을 쌓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이 교수는 인간복제 목적의 실험은 어떠한 경우도 이루어지지 않도록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물복제의 경우 엄격한 규제 속에 공개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연구과정의 신고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연구결과물 이용에 대한 사회적 공개와 연구비의 1% 정도를 의학윤리연구를 위해 사용하자는 의견도 내놓았다.

인간복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이 교수의 특강이 끝난 후 참석자들의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한 장로는 복제된
인간의 영적인 문제에 대해 질문했고 이 교수는 복제인간의 영은 원본 인간의 영과 다르다는 논문을 읽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밖에 시험관 아기의
지능이 일반 출산에 의한 아기의 지능과 차이점은 없는지, 생명반대 운동은 어떻게 전개해야 하는지 등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박경원기자 d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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