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태권도 승품단 방문심사 기미정-기일서씨 부녀 화제

기미정씨 정읍서 태권도관장
아버지 건강위해 태권도제안
학생들 심사 고충알려 접수해

2021년도 제1차 전북지역 태권도 승품단 방문심사에서 딸에게 배운 아버지가 승단심사에 응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딸 기미정(31)씨와 딸에게 태권도를 배워 승단심사에 응시한 기일서(64)씨가 그 주인공으로, 기미정 관장은 우석대를 졸업후 정읍에서 체육관을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평소 몸이 편찮은 어머니를 보면서 아버지 건강이 걱정돼 1년 전 아버지에게 태권도를 제안하게 됐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늦은 저녁 시간을 이용해 아버지 뿐 아니라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실버태권도 훈련일정 시간표까지 만들어 태권도 지도에 나서게 됐다.

기일서씨는 체육관 아이들이 심사준비 때 지치고 힘들어하는 고충이 어떤지 직접 느껴보기 위해서 건강으로만 하던 태권도를 심사까지 접하게 된 것이다.

기미정 관장은 “체육관 개관 준비와 태권도 지도자 자격취득을 위해 아버지는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오늘 아버지의 도전은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것이다”며 “노력하고 변화하는 아버지가 존경스럽다.

앞으로도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2단 심사도 도전해 꾸준히 건강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버지 기일서씨는 “딸에게 배운 태권도로 인해 가정이 화목해지고 딸과의 거리감도 없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태권도로 삶에 목표를 세워 건강과 가정의 화목을 지켜나가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정읍시 신태인읍이 고향인 기미정 관장은 엘리트 태권도 겨루기 경기력 향상을 위해 선수단을 육성하며 도내대회 및 전국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엘리트 육성 태권도장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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