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5곳 총 68명 대상자

전북도가 노숙인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정기검사를 추진하는 등 감염 사각지대 해소에 바짝 고삐를 쥔다.

3일 도에 따르면 노숙인시설 5개소 종사자 68명을 대상으로 주1회 코로나19 정기검사를 추진한다.

요양·정신병원, 요양시설 등에서 집단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른 선제적 대응 차원이다.

검사 방법은 시설 유형에 따라 간호사가 근무하고 있는 시설은 직접 종사자의 검체를 채취해 보건소에 의뢰하고, 간호사가 근무하지 않는 시설은 종사자 전원이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사를 받는다.

특히 노숙인시설 내 생활인은 1일 1회 이상 발열체크를 실시하고 있으며, 발열·기침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발견될 경우 즉시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될 때까지는 다른 생활인과 격리해 보호한다.

전북도는 지난 1월 4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한파대비 도내 14개 시·군 및 노숙인시설 5개소의 협조로 거리노숙인 보호활동을 실시해 22명의 거리노숙인을 보호한 바 있다.

보호활동은 14개 시·군의 역·터미널·공원·시장 등 노숙인 주요 발견 지점을 중심으로 실시했다.

보호활동 중 발견된 노숙인에게는 방한물품, 간식 및 음료, 마스크 등을 제공했다.

또한 신원조회 후 보호자 유무에 따라 보호자에게 인계하거나 노숙인시설에 입소시키는 등의 조치를 했다.

거리노숙인 보호활동은 도내 노숙인시설을 중심으로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14개 시·군의 협조하에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황철호 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도내 모든 노숙인시설 종사자의 주1회 이상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종사자를 통한 시설 내 2차감염을 철저히 차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