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임용택) 고봉로지점에서 근무 중인 김영웅 청경이 침착하고 빠른 판단으로 보이스피싱 사고를 예방해 3일 익산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전북은행에 따르면 지난 달 23일 김영웅 청경이 지점을 방문한 가족고객이 필기대에서 장시간 통화하자 이를 주의 깊게 살핀 뒤 고객에게 다가가 대화를 유도했다.

이를 통해 카드사 번호로 걸려온 전화에서 ‘카드상환금액 1천500만원을 현금으로 인출하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내용을 알게 됐다.

이에 김 청경은 보이스피싱이 우려된다며 가족고객이 놀라지 않도록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고 안정시킨 뒤 관할 파출소에 신속히 신고했다.

연락을 받은 경찰이 출동, 우려했던 대로 보이스피싱이었던 것이다.

결국, 김 청경의 빠른 판단과 신속한 신고 덕분에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었다.

김 청경은 “당시 고객들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는 점은 물론 카드사에서 현금으로 인출을 요구했다는 점을 이상하게 생각해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고 판단했다”며 “교육을 통해 이런 사례들을 들은 적이 있었기에 빠르게 판단할 수 있었다. 고객의 피해를 막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신속하게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금융사기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보이스피싱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북은행은 고객의 자산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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