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평균 1.2건 전년비 54% 줄어
대면편취형 77% 최다 '주의'

올 들어 보이스피싱이 줄어들고는 있으나 여전히 하루 평균 1.2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총 73건의 보이스피싱 범죄가 발생해 60명을 검거하고, 이 중 9명을 구속했다.

피해금액은 14억 8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1.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발생건수 53.8%, 피해액은 58.1% 감소한 수치다.

경찰은 그동안 특별단속 지속추진, 집중 홍보활동으로 지난해 상반기부터 꾸준한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발생한 유형별 보이스피싱은 대면편취형이 56건(76.7%)으로 가장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어 상품권 핀번호를 편취한 경우가 9건(12.3%), 계좌이체를 통해 편취하는 건수는 6건(8.2%), 이외 배송형과 특정장소 보관형이 각각 1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에는 전화가로채기 앱이나 원격조정 앱 등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유도하거나 추적이 어려운 문화상품권 핀번호를 요구하는 신종수법이 등장하고 있다.

일예로 금융기관에서 사용하는 전문용어를 사용하며 해당 은행 명의의 상환증명서·완납증명서를 정교하게 위조해 피해자들을 속이는 등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있는 추세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 피싱은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경찰, 검찰, 금융감독원, 금융회사 등은 어떠한 경우에도 전화로 돈을 요구하거나 직접만나 건네받는 경우가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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