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올해 산업용지 2만6천㎡
41억공급 기업입주 잇따라
2단계 조성사업 조속추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지역본부가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추진하고 있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용지 분양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지난해 산업용지 14만㎡ 규모 218억원, 올해 2만6천㎡, 41억원의 용지를 공급해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특히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용지 분양률이 조만간 70%를 넘길 전망이어서 식품산업 단지로서 수출 거점기지 역할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분양 호조세가 계속되면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큰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한미FTA 협상타결에 따른 국내 보완대책의 일환으로 식품산업 인프라 강화 차원에서 추진된 산업단지다.

익산시 왕궁면 일대에 면적 232만㎡(70만평) 규모로 조성돼 지난 2014년부터 공급을 추진했으나 수도권과의 거리적 한계 등으로 그 동안 분양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LH를 비롯한 농림축산식품부, 전북도, 익산시, 한국산업단지공단, 식품진흥원이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기업유치를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 2019년에 분양률 50%를 상회한 이래 기업 입주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머지않아 분양율 7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익산IC와 인접하고 기업과 연구소 관련기관 집적화를 통해 상호 시너지효과 극대화가 가능하도록 구상됐다.

원료 조달부터 인력, 마케팅, 검사분석, 시제품 생산, 패키징, 수출까지 식품기업 성장을 위한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첨단시설장비와 식품전문 기술, 생산 인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소필지화 사업, 유치업종 변경 등을 통해 수요자 필요성에 맞는 판촉활동을 벌여 218억원 14만㎡ 용지를 공급했고 올해 들어서도 유푸드, 예가원, 케이엔에스, 미담, 머쉬라인 등 5개 업체에 41억원 26천㎡의 용지를 공급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외국인투자지역을 제외한 국내기업 입주대상용지가 조만간 소진될 것으로 LH전북본부는 전망하고 있다.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가 동북아 최초 식품전문 산업단지로서 글로벌 식품 수출 거점기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설계, 인허가 및 산업단지 조성까지 최소 5년 이상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조속히 2단계 조성사업을 추진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LH전북지역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산업용지 분양에 희소식이 들려오고 있다”며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산단이 동북아의 중요한 거점기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남은 산업단지 분양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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