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희 두 번째 개인전 ‘그 순간을 기억합니다’가 우진문화공간에서 1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개인전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진 못하지만, 작가 본인의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으로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에 공감과 위로를 주는 전시이다.

프레임 속의 프레임.

살아가는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만의 행복의 기억을 사진 조각처럼 보여주는 작품을 소개한다.

어렵고 힘든 시기에 반드시 행복해야 한다는 마음이 아닌, 떠올려 보면 작은 어떤 것도 행복이 된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전시를 관람하는 관람객에게 잠시나마 미소가 지어지는 시간이 되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작가는 “살아가다 보면 피할 수 없는 순간들이 있다. 해내야 할 때, 버텨내야 할 때도 많다. 이러한 삶 속에서 잊어버리기 쉬운, 항상 곁에 있는 것들을 되짚어 보게 된다. 잘 해내기 위한 노력이,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으로 이어져 오히려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될 때도 있다”며 “살아가면서 행복해지는 중요한 관점은 자신에게 행복한 일이 많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마주하거나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 속에서 행복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었다. 우리 곁에는 사소한 행복과 사랑이 머물러 있고, 우리를 지켜줄 힘이 바로 일상 속에서 알게 된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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