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비나텍-L&S벤처투자사
출자-정부 공모 선정 마련
산업육성-안정적자금지원
도내기업 90억 우선 지원

전북도는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기업에 지원할 자금 300억원을 조성했다.

10일 도에 따르면 강소기업 ㈜비나텍과 L&S벤처투자사의 출자, 정부 공모사업 선정을 통한 소부장 모태펀드 등을 더해 300억원을 모았다.

모태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 등 13개 정부 부처에서 공동 출자한 펀드로 시장수요를 반영, 회수재원을 재순환해 안정적 투자재원 공급체계를 마련하는 방식이다.

도는 도내 소부장 기업 중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력이 부족한 기업에 대한 전폭적 지원으로 지역투자 활성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소부장 모태펀드는 펀드의 출자약정금액의 30%는 지방기업에 투자하게 된다.

지난해 연말부터 전북도는 L&S벤처투자와 비나텍과 함께 한국모태펀드 출자 공모 접수단계부터 협의를 진행해 왔다.

올해부터 4년간 소부장 모태펀드가 180억, 전라북도와 비나텍이 각 50억, L&S벤처투자사가 20억을 출자해 총 300억을 조성, 도내 기업에 대해 90억원을 우선 지원하게 된다.

도는 지난해 7월에 정부의 ‘소부장 2.0 전략’ 발표에 따라 전북도 산업별로 소부장 분야 TF를 구성해 대응해 왔다.

소부장 분야 펀드 지원으로 지역 내 유망기술 품목을 가진 소부장 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적극 육성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전북도와 펀드에 같이 참여하는 ㈜비나텍은 국가대표 소부장 강소기업으로, 자사에서 생산하는 슈퍼커패시터가 세계적인 경쟁력이 있는 기업이다.

도는 비나텍이 도내 소부장 기업과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으로 전라북도 소부장 분야 산업을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병순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소부장 분야 펀드 조성으로 지역 소부장 기업에 대한 안정적 자금지원이 가능해졌다”면서 “도내 혁신기관과의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전라북도 소부장 분야 산업육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달 탄소소재로 특화된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돼 소재부터 장비까지 전후방산업이 집중 육성된다.

특화단지는 탄소섬유 국산화의 주역인 전주 첨단복합산단과 함께 추가 조성중인 탄소국가산단이 각각 지정됐다.

현재 첨단복합산단은 앵커기업인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데크카본과 비나텍 등 모두 30개사가 입주했으며, 3년 후 준공될 탄소국가산단은 50여 개사가 입주의향을 밝히고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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