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 자산관리 업계 '1위'
하나펀드서비스 이전개소
국민연금기금 137조 관리
금융도시인프라구축 착착

10일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열린  하나펀드서비스 전주센터 개소식에  송하진도지사, 김성주 국회의원,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김승수 전주시장, 오태균 하나펀드서비스 대표이사 등을 비롯한  핵심 간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테잎커팅식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10일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열린 하나펀드서비스 전주센터 개소식에 송하진도지사, 김성주 국회의원,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김승수 전주시장, 오태균 하나펀드서비스 대표이사 등을 비롯한 핵심 간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테잎커팅식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혁신도시에 자산운용사 등 6개 금융기관에 이어 위탁자산 관리 업계 1위의 하나펀드서비스 전주센터가 들어서면서 전북 금융생태계 조성이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하나펀드서비스는 전주센터를 거점으로 주식ㆍ채권, 대체투자에 이르는 약 137조 원의 국민연금 국내 위탁자산에 대한 사무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이번 전주센터 개소는 일반사무관리회사로서 전북혁신도시 이전 첫 사례이며, 관련 업계 최고 규모 업체라는 점에서 향후 국민연금 기금의 안정적 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연금공단은 10일 전주시 팔복동 더메이호텔에서 하나펀드서비스(주)와 국내 위탁운용 자산에 대한 순자산가치 산출과 법규준수 점검 등 일반사무를 담당하는 일반사무관리 업무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하나펀드서비스는 오태균 대표이사, 이용원 감사, 김광선 상무, 김승범 상무 등 핵심 간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전주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도내에서는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김승수 전주시장 등 내ㆍ외빈이 참석해 하나펀드서비스의 전북 시대 개막을 축하하고 전북도의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국민연금은 기금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지난해 6월 선정 공고를 거쳐 12월 하나펀드서비스와 업무 위탁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1월까지 이관 자산에 대해 집중관리기간을 운영해 왔다.

센터 개소식은 그 동안 코로나19로 미뤄왔다.

이날 개소식과 업무 체결로 하나펀드서비스는 향후 3년간 국민연금 기금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주식ㆍ채권, 대체자산 등 국내위탁자산 약 137조원에 대한 순자산가치 산출과 국내 위탁운용사에 대한 운용지침 준수 여부 점검 등 사무관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현재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에 전주센터를 열고 전담인력 18명을 상주시켜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펀드서비스는 하나금융그룹의 계열사로 지난 1999년부터 일반사무관리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일반사무관리 업무 수탁자산 규모가 482조에 달하는 업계 1위의 회사다.

국민연금공단 김용진 이사장은 “국민의 노후자산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며 “전주에 국민연금 담당인력을 대폭 배치한 하나펀드서비스를 통해 국민연금기금 위탁 운용자산에 대한 사무관리 업무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많은 금융기관들이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고, 국내외 유수한 금융기관들의 이전으로 이어지는 등 전북 금융생태계 모형이 갖춰지고 있어 의미가 크다”며 “오는 2023년까지 전북금융센터를 건립해 금융도시로서 위상과 면모를 갖추도록 차질 없이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혁신도시에는 지난 2년간 글로벌 수탁은행, 자산운용사 등 금융기관 6곳이 안착했다.

뒤이어 이번에 위탁자산 가치평가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하나펀드서비스가 자리 잡으면서 또 다른 금융기관들의 이전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와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말 국내채권ㆍ대체자산 수탁은행으로 각각 선정된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사무소 개설도 연내에 추진해 전북혁신도시 금융기관 집적화와 자산운용형 금융도시 조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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