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후 7시 익산 열린음악회 레스토랑











지난 18일 오후 7시 익산 열린음악회 레스토랑.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이며 손님들의 주문을 받고 있다. 음식 주문을 받는 모습이 어색해 보이지만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레스토랑
한 켠 주방에서는 30~40대로 보이는 3명이 앞치마를 두르고 어설픈 솜씨로 설거지를 하고 있다. 이마에는 땀이
빗방울처럼 흐르고 옆에는 설거지할 빈 그릇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지만 이들의 입가에선 흥겨운 콧노래가 흘러나온다.

익산
영등파출소 자율방범대(대장 김병룡)는 이날 열린음악회
레스토랑에서 제2회 영등 소년소녀가장 돕기 및 경로위안잔치 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를 열었다.

영등동 지역에서 방범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35명의 대원들은 이날 하루 생업을 포기한 채 이웃사랑을 위한 행사에 동참했다.

지난해
처음 바자회를 기획해 400만원의 기금을 마련한 자율방범대는 소년소녀가장 10명에게 200만원을 지급하고 나머지는 영등동지역
노인들을 위한 경로위안잔치에 사용하는 등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썼다.

자율방범대는 올해 소년소녀가장 수혜 대상을 20~30명으로 늘리기 위해 예상 모금액을 600만원으로 정했으며 오는 4월에는
노인 효도관광도 계획하고 있다.

김 대장은
“대원들도 넉넉지 못한 살림이지만 더 어려운 이웃들을 돕자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계획하게 됐다”며
“모든 대원들이 이번 행사에 흔쾌히 승낙해줘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박경원기자 d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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