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에 가동률
떨어져 지역경제 어두워
4주간 범군민가두캠페인
"위기 극복 군민 동참을"

전북경제의 엔진 역할을 해온 현대 상용차의 위기 극복을 위해 각계의 역량과 의지를 결집해 나가자는 범군민 목소리가 성난 파도처럼 확산할 전망이다.

완주군의회(의장 김재천)와 (사)전북경제살리기 도민회의 완주본부(본부장 김종년)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현대 상용차공장이 직격탄을 맞아 가동률이 뚝 떨어지는 등 지역경제의 어두운 그림자를 짙게 만들고 있다며 이에 대한 해결책 모색을 위해 수차례 간담을 갖고, 15일부터 4주 동안 ‘전북 현대상용차 위기극복 범군민 가두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캠페인 첫날인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완주군 봉동읍 둔산사거리와 마그네다리, 용진읍 농협사거리, 삼례읍 우성아파트 사거리 등 4곳에서 일제히 ‘현대상용차 살리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군민들에게 “현대자동차 구매가 완주사랑의 시작이다”고 호소했다.

김재천 의장을 포함한 군의원 11명과 완주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날 캠페인에서 의원들은 특히 “전북상용차 산업 위기 돌파에 범군민의 힘을 모아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나가자”며 “현대차가 살아야 완주군과 청년,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완주군 봉동읍 산단에 있는 현대차 공장은 1995년부터 국내 상용차 산업의 전진기지이자 전북 제조업계의 주춧돌 역할을 해왔다”며 “의회와 완주군은 물론 전북도가 힘을 합쳐 현재의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군민들도 관심을 갖고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도 “현대차 공장은 세계 최초의 수소트럭 양산체제를 갖춘 수소용차 생산의 핵심기지로 한국판 그린 뉴딜을 실행해갈 전북 수소산업의 핵심 주체”라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수요 감소의 위기를 극복하고 군민과 완주의 미래를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인 만큼 군민들께서도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군의회 의원들과 완주본부는 이날 1시간가량 군민들을 상대로 현대차 살리기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한 후, 16일에는 이서면 남양아파트 앞에서, 17일에는 용진읍 농협사거리에서 각각 캠페인을 이어가기로 하는 등 다음달 9일까지 ‘4주간의 대장정’에 돌입하기로 했다.

앞서 군의회는 현대차 위기극복을 위해 올해 1월 19일에 선제적인 대응전략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다음날인 20일엔 현대차 전주공장 노사면담을 하고 상생협력을 주문한 데 이어 의회·집행부 간 업무 협의, 본회의 대책마련 촉구 건의안 채택 등에 적극 나서왔다.

완주군의회는 앞으로도 현대상용차 공장이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갈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인 대책 마련 촉구와 10만 군민의 의지를 결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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