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 개관 70주년
4월 춘향전-10월 별난각시
'다담'-'광한루원음악회'
'청출어람' 국악강좌 등 운영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2021년을 맞아 외연 확장과 내면 성장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관 특성화 전략에 따른 작품 제작 및 역량강화, 일상에서 누리는 공연문화 환경 조성,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상생 및 국악 콘텐츠 신 한류 확산, 지속 가능한 국악 생태계 조성 및 저변확대, 민속악 진흥을 위한 기반 조성 및 연구 기능 강화 등을 주요 사업으로 내걸었다.

우선 기관 특성화 전략에 따른 작품을 제작하고 역량을 강화한다.

제3회 대한민국 판놀음에서는 창극을 비롯한 소리극, 창작극, 음악극, 연희 등을 총 망라하는 축제의 장을 펼친다.

민속국악원의 대표작품 ‘춘향전’ 개막공연으로 시작으로 전국의 우수 단체작품을 선보이는 ‘별별창극’, 그 시절 명인, 명무, 명창의 이야기 ‘토크옛설’, 창극의 전성기를 누빈 전설들의 무대가 펼쳐지는 ‘명불허전’ 등 창극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이 6월 한 달간 열린다.

특히 올해 ‘별별창극’은 전국의 우수 단체작품을 공모를 통해 선정한 참신한 작품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개관 7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4월 ‘춘향전’, 10월 ‘별난각시’를 선보인다.

일상에서 누리는 공연문화 환경 조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문화가 있는 날 기획공연, 상설공연, 명절공연 등을 통해 고품질 국악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

다양한 장르별, 대상별, 주제별 상설 기획 공연을 활성화한다.

차와 이야기가 있는 ‘다담’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전통예술공연 ‘목요다락’, 가족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공연 ‘이야기 보따리’, 판소리 완창무대 ‘소리 판’, 판소리 인문학적 해설과 공연이 펼쳐지는 ‘담판’ 등이 진행된다.

또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상생 및 국악 콘텐츠 신한류 확산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고품격 공연인 ‘광한루원 음악회’가 5월과 9월 관광객을 대상으로 광한루원 내 완월정에서 개최되며, 코로나 시대를 감안해 해외문화홍보원과 협력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 보급하게 된다.

지속 가능한 국악 생태계 조성 및 저변확대도 빼놓을 수 없다.

일반인들이 국악 강습을 통해 1인 1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생활문화 환경 조성에 앞장선다.

이를 위한 일반인국악강좌 ‘청출어람’은 해금, 가야금, 고법, 설장구, 한국무용장단 등 5개 강좌가 이뤄진다.

이동형 차량을 이용해 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지역을 찾아가는 문화 소외 지역민을 위한 맞춤형 공연 ‘달리는 국악무대’를 비롯해 유아 대상 놀이형 국악체험공연 ‘덩덕쿵 국악놀이터’,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국악문화탐방 ‘국악은 내 친구’, 일반인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예약제 공연 ‘남원 풍류’, 박물관 음악회 ‘박물관 속 우리음악’ 등이 국악저변확대에 기여할 예정이다.

민속악 진흥을 위한 기반 조성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제7회 민속악 포럼이 마련되며, 방송으로 제작돼 전국적인 관심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판소리 정체성 확립 및 민간자료 활용방안으로 음반 제작과 판소리 한글화 사업을 진행한다.

음반은 판소리 눈대목 1집 ‘춘향가; 중 사랑가, 쑥대머리, 십장가 등이며 국악원 단원이 직접 참여한다.

또한 판소리 한글화 작업은 판소리 사설을 풀이하는 것이 아닌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하여 외국어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왕기석 원장은 “2018년부터 3년간 국립민속국악원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민속악의 플랫폼으로 작품 제작 및 개발, 유통, 지역 관광 자원을 활용하고 지역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전통예술의 향유 기회를 확대했다”며 “지역에서 국악이 생활 속에서 향유될 수 있도록 다가가고, 더 나아가 국악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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